“모옌이 묘사력이 상당하잖아요. 그 중에서 고모가 엄청난 여장부임에도 불구하고 개구리를 무서워하잖아요. 그것도 굉장히 상징적이죠. (중략) 개구리가 ‘아기’라는 뜻도 있는데다 여자 허벅지를 닮았다는 뜻은 자기가 낙태했던 기억을 상기시키니까 죄의식 때문에 개구리를 두려워하게 된, 하나의 상징이라 볼 수 있어요(영화평론가 이동진).”“인간의 조상이 개구리 일지
아침 9시, 환하게 불이 켜지며 또 하루가 시작된다. 하나둘 자리를 잡는 이용자들과 근로학생들이 보인다. 오늘은 지난 한 달 동안 온몸에 쌓였던 먼지들을 털어낼 수 있을까. 맞은편 서가에 있는 세 권짜리 소설은 벌써 몇 주째 자리를 비우고 있는데 말이다.나는 중앙도서관 1층 인문과학실에 살고 있는 책이다. 5년 전 출판된 지 며칠만에 중앙도서관으로 옮겨왔다
‘2013 취ㆍ창업박람회’(이하 취업박람회)가 하반기 공채시즌을 맞아 체육관에서 지난 5일부터 이틀간 열렸다. 이번 취업박람회는 40여 개의 주요기업과 동문기업, 우수 중소기업 등이 참여했다. 하지만 참가한 기업의 수가 타 대학에 비해 턱없이 적고, 기업 분야도 다양하지 않아 학생들의 기대치를 만족시키지 못했다는 평가다.취업박람회를 찾은 손혜원(행정4) 양
지난 6월 27일부터 7월 2일까지 총 5박6일 동안 충무역사탐방단이 사학과 서인범 교수의 인솔 하에 중국 대련, 단동, 요양, 심양, 산해관 그리고 북경에 다녀왔다. 역사에 대한 관심과 사명의식으로 뭉친 탐방단의 여정에 기자가 동행했다.대학내일20대연구소에서 실시한 대학생들의 역사인식 수준에 대한 통계 조사에서 충격적인 결과가 발표됐다. 총 8개 문항을
인류 마지막 순간을 앞둔 사람들, 그들이 먹는 마지막 저녁식사는 어떤 의미일까. ‘오늘의 저녁’은 지구 종말을 앞두고 선택의 기로에 선 아버지의 이야기다. 지구 종말을 하루 앞둔 어느 날 오후, 뻥튀기 장수인 성민(정인기 분)은 빨리 아들에게 가고 싶다. 죽은 아들의 유골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빨리 뻥튀기를 팔아 아들을 위한 치킨을 사야 하지만, 갑자기
“1학년 여름방학 때 선배 눈치를 피해 가며 첫 작품을 찍었다. 3학년 때 만든 영화는 부산국제영화제와 대종상영화제에 초대되더니 졸업작은 해외 영화제의 초청을 받았다.”최근 졸업작품 ‘오늘의 저녁’으로 몬트리올 국제영화제와 밴쿠버 국제영화제에 나란히 초청받은 심현석(영화영상 4) 군의 얘기다. 충무로 제2의 전성기를 이끌 젊은 감독을 지난 9일 혜화관 옆
#1. 종로의 한 서점. 깔끔하고 멋스럽게 꾸며진 매장 내부에는 책을 읽고 고르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여느 대형서점과 다를 바 없어 보이지만 사실 이곳은 사람들의 손을 탄 중고책을 판매하는 ‘헌책방’이다. 서점을 찾은 대학생 박지혜 양은 “새 책이나 다름없는 책을 반값에 구할 수 있어 자주 이용한다”고 말했다. 박 양은 이날 15권의 책을 팔아 21,300
결코 끝날 것 같지 않던 수습기자 생활에 조용히 마침표를 찍는다. 스스로 기자라 부른지 벌써 반년이 지났다니 놀랍고 감개무량하다. 어릴 적부터 기자가 되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으니, 순수했던 ‘고딩’ 시절의 로망은 제법 이룬 셈이다.그때는 기자를 동경했고 별 고민 없이 동대신문에 지원해 꿈에 그리던 수습기자 생활을 시작했다. 동대신문사 기자로 일한다는 것은
매학기 수강신청을 앞두고, 학생들은 수강할 강의 정보를 찾는다. 김창한(경영1)군은 “아직 어떤 강의가 좋고, 어떤 교수님 수업이 좋은지 모르겠다”며 강의 선택에 어려움을 토로했다.이처럼 학생들이 수강할 강의와 교수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를 얻기란 쉽지 않다. 유드림스 교수 강의평가 결과 공개는 등급과 점수만 명시돼 있다. 법학과 A양은 “등급만 공개되는 강
공과대학 공학교육혁신센터(센터장=홍성조ㆍ산업시스템공학과)는 공과대학 1학년 학생 40명을 선발해 새학기부터 ‘다빈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다빈치 프로그램은 교과부에서 지원하는 공학교육혁신사업의 일환으로, 다학문적 소양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참여 학생이 1학년부터 졸업 때까지 전 학년에 걸쳐 정해진 교육과정을 이수하는 장기
공과대학(학장=신재호ㆍ전기전자공학부) 학생들이 각종 공학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지난 5일 전주대학교에서 열린 2013 리브아트 포 엔지니어 캠프(LibArt 4 Engineer Camp)에서 이유진(화공생물공학 09) 양은 ‘갈비를 품은 누룽지’로 대상인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상을, 김병진(전자전기공학 07) 군은 ‘Zero CO2’
중앙도서관(관장=계환스님)이 개강을 앞두고 로비층 공간 정비에 나섰다. 중앙도서관은 로비층(2층)의 공간 이용도를 높이기 위해 환경 개선공사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이번 공사를 통해 기존 검색PC코너는 철거되고, 대출ㆍ반납실은 게이트 안쪽으로 이전한다. 공사 전 대출ㆍ반납실이 있던 자리에는 도서관 관련 민원을 통합 처리하는 인포메이션 센터가 신설돼 자리한
요즘 너무나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는 자취생입니다. 지친 몸을 이끌고 털썩 누웠더니 “딩동~!” 하룻밤만 재워 달라며 소모임 선배가 찾아왔습니다. 처음에는 그러려니 했지만 몇 번 반복되다 보니 시도 때도 없이 재워달라는 연락이 오네요. 어떻게 해야 선배로부터 제 방을 지킬 수 있을까요?늦은 밤 불쑥 하룻밤만 재워 달라며 문 앞에 찾아온 선배, 당황스럽기 그
최근 미국 전역에는 ‘소녀시대 열풍’이 불고 있다. 지난 1월 빌보드 월드앨범 순위 1위에 오른 데 이어 얼마 전 전세계 팬들이 뽑은 가장 인기있는 걸그룹으로 선정되기까지, 그녀들의 행보는 날로 고공행진하고 있다.소녀시대의 아홉 멤버 중에서도 특히 임윤아(예명=윤아, 연극3), 서주현(예명=서현, 연극4)동문은 자신만의 독특한 매력을 발산하며 팬들의 인기를
고등학생을 위한 바이오ㆍ생명과학 강의가 우리대학에 마련됐다. 바이오시스템대학(학장=유병승ㆍ식품생명공학과)은 고등학교 재학생 중 기초ㆍ생명과학에 관심이 많은 학생을 대상으로 ‘바이오 생명과학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개설한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은 7월 22일부터 8월 7일까지 고등학생 184명을 대상으로 운영되며, 우리대학 성정석 교수(생명과학과), 이광근 교수
우리대학 참사람봉사단 부단장 손재현 교수(체육교육과)가 시각장애인 전문 프로그램인 KBS3라디오 ‘우리는 한가족’에 출연해 지난 4월 실시한 시각장애인을 위한 녹음도서 낭독봉사에 대해 설명하고 앞으로의 봉사 계획을 밝혔다.손 교수는 이번 낭독봉사를 “학생, 교수, 직원이 자발적으로 모여 이뤄진 봉사”라며 “봉사에 참여한 교직원과 학생의 도움으로 전문 용어가
연구진흥본부(본부장=공영대ㆍ화학과)는 지난 8일 우리대학 21명의 교수들이 교육부ㆍ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학술ㆍ인문사회분야 지원사업에 선정돼 총 5억 2500만원의 연구사업 지원금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연구과제가 선정된 교수와 과제명은 다음과 같다. ▶학술·인문사회사업>인문학진흥사업>저술출판지원사업>저술성과확산지원사업 △유근자(미술학부) 전임연구원=명문(銘文)
1965년 굴욕적인 한일협정에 반대하다 산화한 故 김중배 열사의 넋을 기리기 위한 흉상이 만해광장 동우탑 앞에 건립됐다. 김중배 민주열사 흉상건립위원회는 만해광장 동우탑 앞에 김중배 열사의 추모 흉상을 세우고 오전 11시 제막식을 개최했다. 제막식은 제막, 축원문 봉독, 추모사, 추모시 낭독, 선배에게 드리는 글 등 순으로 진행됐다. 김희옥 총장은 유국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