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정도 거닐기, 대학생활 로망이죠”, 진정한 연기자로 거듭나고파

 
최근 미국 전역에는 ‘소녀시대 열풍’이 불고 있다. 지난 1월 빌보드 월드앨범 순위 1위에 오른 데 이어 얼마 전 전세계 팬들이 뽑은 가장 인기있는 걸그룹으로 선정되기까지, 그녀들의 행보는 날로 고공행진하고 있다.
소녀시대의 아홉 멤버 중에서도 특히 임윤아(예명=윤아, 연극3), 서주현(예명=서현, 연극4)동문은 자신만의 독특한 매력을 발산하며 팬들의 인기를 사로잡고 있다. 그들의 대학생활은 어땠을까? 본지는 두 동문의 이야기를 서면 인터뷰를 통해 들어보았다.

월드스타, 대학에선 평범한 여대생

“나 문화관에서 윤아 봤다! 완전 이쁘더라.”
월드스타임을 반증이라도 하듯 두 동문이 등교라도 한 날이면 온 학교는 북새통이다. 윤아는 2009년, 서현은 그 다음해인 2010년에 우리대학 예술대 연극학부에 나란히 입학했다. 바쁜 일정 탓에 출석을 남들만큼 성실히 하진 못했지만 이들은 남는 시간이면 학교에 와 동기들과 강의도 듣고 밥도 먹으며 보통의 단란한 대학생활을 즐기기도 한다고.

“소녀시대의 윤아가 멋지고 화려한 이미지라면 연극학부 임윤아는 조용하고 평범해요. 왜냐면 연극학부에는 저보다 빛나고 훌륭한 친구들이 더 많거든요”라고 말하는 윤아. 그녀에게서 학교를 사랑하고 겸손한 학생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서로 배우고 의지할 수 있어 기뻐

두 동문에게 대학생활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화에 대해 묻자 서현은 연극학부 동기모임 ‘기수 데이’를 떠올렸다. “시험 준비로 친구들과 연습실에서 발레 연습을 열심히 했던 것이 기억에 남아요. ‘기수 데이’의 재미난 추억도 앞으로 절대 잊지 못할 거예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앞으로 팔정도를 거닐며 동기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그녀들은 “우리대학에 입학해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동기들을 만나 후회 없는 대학생활을 하는 것 같아 늘 고마워요”라며 동기들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다.

소녀시대 멤버에서 같은 대학 선ㆍ후배로 만나게 된 두 동문. 동반자로 같은 길을 걷는 소감은 어떨까? 윤아는 소녀시대의 서현을 ‘재능이 많고 열정적인 동생’이라 말하며 그녀와 함께 같은 학과 선후배로 다녀 배우는 것이 너무 많아 기쁘다고 말한다. 또 서현은 “사실 윤아 언니와는 같은 고등학교를 다녔는데 같이 등교할 때면 그 시절 생각이나 너무 즐거워요. 아무래도 서로의 상황을 잘 알기에 많이 의지되고,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것 같아요”라며 윤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꿈의 등용문, 동국대

 
이처럼 두 동문은 우리대학에서 연기를 전공하며 배우로서의 열정을 키우고 있다. 윤아는 수업에 참여할 기회가 많이 없어 너무 아쉽다고. 하지만 학교에 나온 날만큼은 열심히 집중하고 연기에 진지해지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열의를 불태웠다. 또 서현은 ‘배우의 꿈을 이루기 위해 연극학부를 선택했다’며 “학교 수업을 통해 배우의 꿈에 한 걸음 더 다가갔고 앞으로도 기회를 붙잡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 다짐했다.
 

지난 2010년 반백년을 맞이한 우리대학 연극학부는 막강한 동문파워를 자랑하고 있다. 특히 윤아는 현역 아이돌 중에서도 돋보이는 연기력으로 정평이 나 있다. 그런 윤아가 가장 존경하는 선배는 최민식(연영85졸)과 김혜수(연극94졸)이다. “두 분 다 정말 다양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 내시고, 너무나 많은 매력을 갖고 계셔서 본받고 싶어요. 바깥에서 선배님을 뵀을 때 인사드리면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후배로서 정말 존경스럽고 자랑스럽습니다. 저도 그런 선배가 되고 싶어요”라며 윤아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녀들에게 동국대란 어떤 존재인지 물었다. 윤아는 자신에게 동국대는 “플러스알파 같은 존재이자 든든한 서포터”라고 정의했다. 이는 앞으로 나아가는 자신을 북돋아주고 도와준다는 의미라고. 또 서현에게 동국대는 “어릴 적 꿈꿔왔던 연기자의 꿈을 실현시켜주는 ‘새로운 꿈의 등용문’”이라고 한다.
두 동문의 앞날은 밝기만하다. 오는 8일 서울 단독 콘서트를 시작으로 국내 걸그룹 최초로 전세계 투어에 나서기 때문이다. 걸그룹의 역사를 새로이 쓰고 있는 소녀시대. 그 한가운데서 두 동문은 더욱 환하게 빛나며 연예계에서 자신들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그녀들에게 우리대학이 조금은 비좁지 않을까. 한국의 브라운관과 스크린 역시 좁아보인다. 전 세계에 그녀들의 아름답고 당당한 종횡무진한 맹활약이 이어지길 기대해본다.

▲대한민국 최정상 아이돌 소녀시대 단체사진. 왼쪽부터 서현, 수영, 제시카, 윤아, 써니, 티파니, 태연, 유리, 효연
 
윤아(본명 임윤아)  (1990년 출생, 2009년 연극학부 입학)
주요 활동 및 수상 경력
△소녀시대 데뷔(2007) △KBS 너는 내 운명 장새벽 役(2008) △KBS 연기대상 여자 신인상(2008) △MBC 신데렐라맨 서유진 役(2009) △제45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 신인연기상(2009) △제46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 인기상(2010) △KBS 사랑비 정하나2012 役(2012) △KBS 연기대상 네티즌인기상(2012)

서현(본명 서주현)  (1991년 출생, 2010년 연극학부 입학)
주요 활동 및 수상 경력
△소녀시대 데뷔(2007) △서울학생 7560+ 운동 홍보대사(2010) △유니세프 엔보이 홍보대사(2010) △MBC 우리결혼했어요(2010) △유니세프 엔보이 홍보대사2011) △여수세계박람회 유엔관 홍보대사(2012)

저작권자 © 대학미디어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