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너무나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는 자취생입니다. 지친 몸을 이끌고 털썩 누웠더니 “딩동~!” 하룻밤만 재워 달라며 소모임 선배가 찾아왔습니다. 처음에는 그러려니 했지만 몇 번 반복되다 보니 시도 때도 없이 재워달라는 연락이 오네요. 어떻게 해야 선배로부터 제 방을 지킬 수 있을까요?

늦은 밤 불쑥 하룻밤만 재워 달라며 문 앞에 찾아온 선배, 당황스럽기 그지없습니다. 생각 없이 허락했다간 방이 엉망이 되는 건 물론 먹을 것도 부족해지고 잠도 편히 잘 수는 없겠지요. 질문자님의 사생활과 편안한 휴식을 위해 애정신이 해결책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가장 쉬운 방법은 처음부터 정중하게 안 된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먼저 선을 긋지 않으면 질문자님 방은 동아리방 내지는 합숙소처럼 사람들이 제 집 드나들 듯 하게 되니까요.

이미 사람들을 하나둘 재워주기 시작했다면, 각종 핑계를 대면서 다른 곳으로 가도록 해야 합니다. 이때 “부모님께서 올라오세요” 등 어쩔 수 없는 핑계를 둘러대거나 몹시 피곤한 표정으로 “몸이 너무 별로네요”라고 하면 미안해서라도 발길을 돌릴 겁니다. 그럼 질문자님의 자취방을 잘 사수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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