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춰, 낮춰. 눈 마주치지 마.” 일요일 저녁 6시 문화관 지하 무용실엔 죄수들의 노랫소리가 울려 퍼진다. 음악이 켜지자 무용실은 차가운 감옥이 되었고 앞의 학생은 어느새 ‘장발장’이 된다. 장발장과 죄수들은 허스키한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고, 독기 서린 눈빛으로 보이지 않는 밧줄을 당겨 노역을 시작한다. 간수는 채찍을 휘두르며 죄수들을 감시한다.
“대학생들을 교육을 하다보면 학생들이 질외사정법이나 체온주기법과 같은 정확하지 않은 성 지식을 많이 알고 있어요.”‘아하! 서울시립청소년문화센터’에서 대학생 성교육 자원활동가 양성 워크숍를 진행하고 있는 백남희 강사는 워크숍을 통해 만난 “대학생들의 성지식에 잘못된 정보들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성에 대한 교육은 가정에서부터“나중에 크면 다 알게 되어 있어
케이블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성생활에 대해 이야기 할 만큼 대학생들의 성문화는 이전에 비해 많이 개방되었다. 그러나 학생들의 성지식 수준은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한 문제와 원인을 짚어보고 보다 성숙한 성문화를 만들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22살 A양은 종종 남자친구와 성관계를 맺으면서 콘돔을 쓰지 않는다. 처음에는 굉장히 불안했지만
오늘(18일) ‘미래를 여는 동국 공동추진위원회(이하 공동위)’는 “지난 16일 대운동장에서 조계종의 총장선거 개입 반대 1인 시위를 하던 중 종단의 관계자로 추정되는 남자에게 피켓을 빼앗기고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며 기자회견을 열었다.지난 16일 오후 5시 30분경, ‘미래를 여는 동국 공동추진위원회’의 학생들은 우리대학 대운동장 입구 맞은편 언덕길에서 조
[Cover Story] 입실렌티 고려대·아카라카 연세대 … 동국대는? 대학축제 시즌이 다가왔다. 중간고사를 끝낸 학생들은 여러 대학에서 진행될 축제 이벤트를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대학축제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았다. 지나친 폭음과 사건 사고, 선정적인 과 주점, 그리고 연예인 위주의 행사 등으로 대학축제가 퇴색되었다는 비판이
식상한 프로그램, 선정적인 주점문제 등 대학축제문화가 시들고 있다는 비판은 매년 축제시즌이 끝나면 항상 제기된다. 그러나 새롭고 특별한 축제를 기획하려는 시도들은 아직 부족하다. 본지의 설문조사 결과, 학생들의 소극적 참여는 참신한 축제행사의 부족으로 비롯됨을 알 수 있었다. 이제 축제의 진정한 의미를 돌아보고 우리대학만의 독자적인 축제문화를 만들어야한다.
4.19혁명은 우리대학이 선봉에 서서 누구보다 열심히 싸웠던 자랑스러운 학생 혁명이었다. 4.19혁명 55주년를 맞아 4.19혁명 동지회 라동영(불교학과 59입학, 80세) 회장을 만나 인터뷰를 했다. 라동영 회장은 선열이 낭자했던 그 당시를 회상하며 3.15 부정선거에 대항하여 누구보다 열심히 싸웠던 그 날을 기억했다.어깨동무하고 모두가 함께 라동영 동문
혜화관에 놓여있던 교지 ‘東國’, 사회과학대 자치언론 ‘앞담화’의 비정기 간행물 및 총장 선거 관련 유인물이 지난달 20일 가판대와 함께 수거됐다. 총무팀은 통행불편이 있다고 판단해 경비원을 통해 혜화관 입구의 간행물들을 폐기했다. 학생자치 언론 교지 ‘東國’과 ‘앞담화’ 측은 “클린캠퍼스 활동의 일환일지라도 학생자치언론의 간행물을 통보 없이 폐기한 것은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화랑유원지 내에 위치한 ‘세월호 사고 희생자 정부 합동분양소(이하 합동분양소)’ 앞은 4월 4일 아침부터 기자와 시민들로 북적였다. 유가족들이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과 ‘배·보상안’ 전면 철회를 주장하며 광화문 광장에서 거행한 삭발식에 이은 2차 삭발식과 도보행진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었다.현재 유가족 측은 지난 3월 27일 정부가
지난 2월, 댄 길로이 감독의 영화 ‘나이트 크롤러’가 개봉되었다. 먼 이웃나라인 미국을 무대로 한 이 영화는 충격적인 영상을 광적으로 갈구하는 황색 언론의 모습을 현실감 있게 그려낸다. 그런데 어쩐지 그들의 모습에서 한국 인터넷 언론의 면모가 보인다. 자극적이고 말초적인 기사제목을 좇는 한국 인터넷 언론. 무엇이 대한민국 인터넷 언론이 영화 ‘나이트크롤러
누구나 한 번쯤은 보았을 ‘미이라’ 시리즈를 나 또한 무섭게 보았던 기억이 난다. 영화에 나오는 그 낯설면서도 신비로운 풍경은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고 그 호기심을 극대화 시켜주는 미이라의 존재 역시 어린 나의 기억 속에 잊지 못할 강한 인상을 심어주었다. 학교에서 잠깐 배웠던 피라미드와 미이라는 그저 상상 속에만 존재하는 이야기였지만, 영화를 본 순간
‘마음의 병’을 다룬 드라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9월 인기리에 종영된 SBS ‘괜찮아 사랑이야’를 필두로, 다중인격환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SBS의 ‘하이드 지킬, 나’와 MBC의 ‘킬미, 힐미’, 대인기피성 안면홍조증 환자를 다룬 tvN의 ‘하트 투 하트’ 등이 잇달아 방영 중이다. 이 드라마들 대부분이 10퍼센트를 넘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경기도 고양시 일산으로 이전한 바이오메디캠퍼스(이하 BMC)가 이번 학기부터 바이오시스템대학(이하 바시대) 학생들을 맞이한다. 학교 본부는 바시대 이전을 맞아 바이오시스템대학운영과 관련해 일부 교양을 개설했다. 핵심교양 4과목, 학문기초 19과목, 일반교양 48과목이 BMC에 개설되었다. ‘자아와명상’ 변경 과목인 ‘선과수행문화’는 공통교양 과목에 포함되어
2015년을 맞아 인생의 새로운 막을 연 신입생과 졸업생을 만나보았다. 이들은 낯섦에 긴장하기보다 설레어 하며 내일을 기다리고 있었다.‘행시형 인간’들은 두려워 말고 도전하길…“행정고시는 엉덩이 싸움이에요.” 남성욱 동문은 2번의 고배를 마시고 비로소 올해 행정고시 일반행정부문에 합격했다.평소 공직에 관심이 있던 남성욱 동문은 대학교 2학년 때
“창조의 샘이 마르지않는 사람이 되길”32년간 우리대학 강단에 섰던 영화영상제작학과 민병록 교수가 올해부터 새로운 시작을 준비한다. 오랜 시간동안 강연을 했던 만큼 민 교수는 우리대학과 한국 영화에 한 부분이 된 제자들에 대한 깊은 애정을 보였다.영화에 대한 갈증으로 영상자료 수집민 교수는 유년시절부터 영화에 관심이 많았다. 그러나 당시의 엄혹한 사회 분위
우리대학이 세계적 온라인 법률정보 데이터베이스인 웨스트로(Westlaw)에 데이터를 제공하게 됐다. 법과대학 관계자는 웨스트로를 운영하는 톰슨 로이터사와 데이터 제공 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지금까지 웨스트로에 정보를 제공한 대학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로 우리대학이 5번째다.이번 협약으로 우리대학은 톰슨 로이터사에 법과대학 비교법문화연
신라시대 고승 원효대사의 대표 저술인 ‘대승기신론소(大乘起信論疏)’의 중국 투르판 필사본 단간이 중국 상해 사범대 딩 위엔 교수에 의해 독일에서 발견됐다. 이번에 독일에서 발견된 단간은 돈황 본이 아니라 중국 투르판 본으로 ‘대승기신론소’의 여러 이본(異本) 중 하나일 것으로 추정되며 필사 시기도 돈황본과 비슷한 시기인 8세기~10세기 경에 제작된 것으로
‘헬로우 이방인’, ‘비정상회담’, ‘진짜 사나이’, ‘나 혼자 산다’… 점차 외국인들이 패널로 나오는 프로그램이 늘어나고 있다. 우리에게는 익숙했던 것들을 그들의 시선으로 보면 새롭기 때문이다. 이번에 학내의 다양한 국적을 가진 외국인 교환학생들이 모여 그들의 눈으로 본 한국과 우리대학에 대해 썰을 풀었다.Q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연인
우리대학 이주다문화통합연구소(소장 서은숙(윤리문화학과) 교수)가 다문화 시대의 사회 통합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14일 오후 2시부터 문화관 학명세미나실에서 열린 학술대회는 다문화시대 한국문화정체성 연구, 다문화교육, 이민 정책 등의 주제 발표로 이뤄졌다.학술대회에 참석한 김희옥 총장은 축사에서 “이번 학술대회는 우리 국민과 외국인이 서로의 문화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