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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4.22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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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반복되는 비슷한 축제 행사, 대안은설문조사결과 59% 특색있는 행사 원해…41% 저조한 학생참여 개선되어야 해

[Cover Story] 입실렌티 고려대·아카라카 연세대 … 동국대는?

 

   
 

대학축제 시즌이 다가왔다. 중간고사를 끝낸 학생들은 여러 대학에서 진행될 축제 이벤트를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대학축제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았다. 지나친 폭음과 사건 사고, 선정적인 과 주점, 그리고 연예인 위주의 행사 등으로 대학축제가 퇴색되었다는 비판이 있었다.

학생들 사이에서도 축제 대한 반응이 상이했다. 위성근(사회1) 학생은 “축제는 꿈꾸던 대학 생활에 상징 같아서 기대 된다”고 말했다. 반면에 윤다혜(전자전기2)학생은 “작년에 특별히 재미있던 행사가 없어서 기대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보였다.

 

   
 

학생이 주인인 축제, 참여율은 저조

2주 앞으로 다가온 축제에 대한 학생들의 기대와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대학축제 인식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지난 4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인터넷 폴을 통해 수집했으며 총 372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설문결과에 따르면 축제를 개최하는 본래 의미와 학생들이 생각하는 축제의 의미는 차이가 있었다.

54%의 학생들이 대학축제 개최의 이유를 ‘학생들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서’로 꼽았다. 학생들에게 대학축제란 스트레스 해소의 장이라는 인식이 과반 수 이상을 차지한 것이다. ‘학생 간의 화합을 위해서’라는 이유는 31%로 뒤를 이었다. 이어 ‘다른 학교도 다 하니까’가 9%, 기타가 3%로 나타났다.

대학축제의 주인공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92%가 ‘학생’이라고 답했고, 대학축제의 실질적 주체 또한 66%의 비율로 ‘학생’이 차지했다. 그런데 역설적이게도 응답자의 41%가 대학축제에서 가장 바뀌어야 하는 모습을 ‘학생들의 저조한 참여’라고 응답했다. 학생 스스로 축제의 주체임을 인지하고 있지만 적극적으로 축제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축제 프로그램에 대한 선호도 조사 역시 이뤄졌다. 응답자의 38%는 축제에서 가장 기대되는 행사를 ‘과에서 여는 주점’이라고 답했다. 연예인의 무대를 선택한 학생은 35%로 해당 문항의 2위를 차지했다. 한편 학생들이 자체적으로 개설하는 축제 이벤트들은 인기가 없었다. 동아리에서 하는 행사나 노래경연대회는 각각 16%와 4%로 선호도가 저조했다. 학생들의 인식 속에는 자체행사보다 연예인 공연과 같은 외부행사가 더 크게 자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올해 대동제는 이번 달 19일부터 22일까지 총 4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축제 계획에 대해 묻자 최광백(행정4) 총학생회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단과대 학생회 및 과학생회에서 과별 주점을 운영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 대동제와 차별화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고 곧 총괄운영위원회 회의를 거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고양시로 이전한 바이오시스템대학(이하 바시대)은 서울캠퍼스와 연계하지 않고 단독으로 축제를 열 예정이며 19일 단 하루 동안만 열린다. 일산캠퍼스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축제는 서울캠퍼스에 비해 부족한 예산과 적은 학생 수에 맞춰 자체행사 중심으로 계획되고 있다. 송윤호(생명과학3) 바이오시스템대학 학생회장은 “지리상 떨어져있어 학생들의 지인을 초대하기 힘들고 예산 부족으로 연예인을 부르지 못한다”며 첫 축제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대동제의 의미 담은 축제 돼야

국내 대학의 축제명 중 가장 흔한 축제명은 ‘대동제’이다. 대동제는 ‘다함께 크게 어울려 화합 한다’는 뜻이다. 대다수 대학축제의 명칭이 대동제가 된 데에는 우리대학이 기여한 바가 크다. 대동제라는 단어는 1984년 5월 고려대의 ‘석탑대동제’에서 처음 사용됐다. 당시 우리대학과 서울대 등 몇몇 대학이 대동제에 함께 참여해서 강제징집으로 희생당한 학생들을 위로하는 합동위령 굿과 마당놀이 등의 여러 행사를 열었다. 이후 다른 대학들도 대동제를 축제명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진정한 대동제의 뜻을 이어나가기 위해 학생들의 참여를 촉구해야 한다. 설문결과에 따르면 59%의 학생들이 대학축제에서 참여해보고 싶은 이벤트를 ‘과, 동아리의 특성을 살린 이벤트’라고 꼽았다. 단순한 주점이 아닌 ‘개성’을 살린 축제 이벤트를 원하고 있던 것이다. 대학의 특성을 살린 사례를 찾아보고 우리대학의 대동제에 적용ㆍ발전시킬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할 시기이다.

 

국윤나 기자  kookyn12@dongguk.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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