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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6.3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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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헤밍웨이 전기' 김병철 저참된 행동적 작가

20세기 미국문학의 巨匠(거장) 헤밍웨이는 우리나라에도 널리 알려져 있어 새삼 소개할 필요조차 없을 것 같다. 그의 작품은 이미 全集(전집)으로 되어 번역 소개되었고 그중 중요작품은 대학의 英文科(영문과)에서 거의 필수적으로 읽히고 있으며 영문과 아닌 학생들도 一般英語(일반영어) 교재속에서 그의 한두편의 단편을 읽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뿐 아니라 그의 작품 ‘種(종)은 누구를 위하여 울리나’, ‘노인과 바다’ 등은 영화로 되어 들어왔었기 때문에 헤밍웨이 文學(문학)은 사실상 우리문학 못지않게 우리에게 친숙한 文學(문학)이 되고있는 실정이다.

헤밍웨이는 그 문학이 흥미롭고 많은 문제를 내포 하고 있을 뿐 아니라 그의 생애가 또한 매우 다채롭고 흥미진진한 것이다. 그는 ‘우선 행동을 하고서 말을 하라’는 식의 生活信條(생활신조)를 지녔던 극단의 行動主義的(행동주의적)인 작가이다. 그의 작품의 대부분, 아니 전부가 그의 생활기록이라고 해서 틀림이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文學(문학)을 알자면 그의 생활을 알아야 하는 것이다. 그의 文學(문학)의 배경과 소재가 그렇게 다채로운 것은 바로 그의 生活(생활)이 그렇게 다채로웠기 때문이다. 그는 목숨을 걸고 불꽃 튀기는 生活(생활)을 하다가 자기의 행동에 육체적 한계가 왔다고 느꼈을 때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아주 멋진 사나이었다.

그의 文學(문학)은 머리로 쓰여진 虛構(허구)의 세계가 아니라 몸으로 쓰여진 行動(행동)의 記錄(기록)이다.

이런 점에서 헤밍웨이의 傳記(전기)는 文學(문학)하는 사람에게는 물론이지만, 인생을 참되고 멋지게 살고자하는 사람들에게 반드시 읽혀져야 하는 책이다. 그의 傳記(전기)가 우리말로 쓰여져 나왔다는 것은 우리나라 독자들에게 다시없는 다행한 일이다. 더구나 그 著者(저자)인 金秉喆(김병철) 敎授(교수)는 헤밍웨이 硏究(연구)로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英文學(영문학) 박사학위를 받은 그 방면의 제1인자이다. 오랜 시일을 두고 넓고 깊은 연구를 거듭하여 세상에 내 놓은 이 저서는 어디 한군데 소홀함이 없는 권위있는 책이니만치 학생들에게 추천할 수 있을것같다. 그분은 그 이전에 ‘헤밍웨이 硏究(연구)’ 라는 본격적인 硏究書(연구서)를 낸바잇고 작년에 나온 이 傳記(전기)는 그의 헤밍웨이 硏究(연구)의 一連(일련)의 硏究(연구)과정의 소산인 것으로 안다.

<乙酉文化社刊(을유문화사간)·정가 1천2백원> 

김창배  사대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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