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식적인 학술적 형태 갖추지 못한데다 논지 전개도 함량 미달

금번에 동대학술상에 투고된 논문들은 문학 1편, 철학 1편, 역사 2편이다. 투고 논문들을 총평하자면, 모두 수준이하다. 형식적인 학술적인 형태를 갖추지 못하였으며, 내용적으로 논지 전개도 정제되지 못한 논문들이다.

간략한 심사평을 하면 다음과 같다.

(1) 미니멀리즘이 무엇인가. 6쪽의 분량으로 학술적인 체제도 갖추지 못하였으며, 내용 전개도 마찬가지다.

(2) 여말선초 귀화에 대한 소고. 학술적인 형태를 갖추어 논지를 전개하고 있으나 논제와 목차에서 드러나듯이 좀 더 정제가 필요하다. 사료 인용에서 드러나듯이 충분한 이해 없이 서술되어 있으며, 연려실기술 등 한자의 오타가 아닌 오류에서 보듯이 학술적 천착이 깊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3) 구술 생애담의 의의와 가능성에 대해-충남 아산 송악 어르신들을 중심으로. 논제나 목차에서 단적으로 드러나듯이 학술적인 천착이 필요하다.

(4) 쇠망기 고구려의 대말갈 관계와 발해 건국과의 연관성. 논제나 목차의 구성이나 본문 삼국유사 奇異편의 한자의 사례에서 보듯이 단순한 오타가 아닌 사서나 사료에 대한 천착이 미흡하다. 투고된 논문 가운데 그나마 가장 학술적인 논고이다.

(5) 칸트와 맑스의 자유의 개념-칸트의 ‘초월적 자아’ 개념과 맑스의 ‘대상적 활동’의 개념과 관련해서. 논제와 목차 구성에서 단적으로 알 수 있듯이 좀더 학술적인 형태로 다듬어질 필요가 있다.

심사 결과, 학술상을 수여할 만한 논문은 없다.
굳이 한 편을 꼽아야 한다면 (4) 쇠망기 고구려의 대말갈 관계와 발해 건국과의 연관성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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