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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6.3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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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람회] 불란서 회화전‘百聞(백문)이 不如一見(불여일견)’

  美術(미술)에 관한 사회적 관심이 날로 높아가고 있다. 학교나 사회단체일각에서 美術敎養(미술교양)강좌가 개설되고 있으며, 미술은 점점 우리생활의 일부가 되어가고 있다.
  이런 과정에서 프랑스 繪畵展(회화전)이 열리고 있음은 바람직한 일이라 볼 수 있다. 17세기 신고전주의부터 19세기 인상파에 이르는 작품이라지만 17세기 초반부터 에꼴 드 파리에 이르는 기간 중에 활동한 작가의 작품이 대부분이다. 이 시대의 繪畵(회화)는 그 어느 때보다 歷史的(역사적) 社會的(사회적) 人間的(인간적) 세계를 반영하는 繪畵(회화)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므로 表現(표현)자체도 매우 자세하고 주체적이어서 美術史的(미술사적)인 意義(의의)가 무엇인가를 명확히 이해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이 무렵 유럽繪畵(회화)에 있어서는 진정 황금의 시대가 아닐 수 없다.
  南佛(남불) 특유의 화려한 색체가 인상적이며, 특히 르느와르는 스스로가 창조한 색체세계를 자연과 인간에 불어 넣고, 인간이 갖고 있는 추한 욕망을 아름다운 색채로서 순화하고, 이지적인 線(선)과 단순하면서도 풍만한 양감이 더욱 좋다.
  또 적, 청, 황, 녹의 4색에 기름을 빼고 밝은 화명을 얻으려는 새로운 畵法(화법)이 우리들에게 많은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에 반해 샤같은 근대회화의 고민을 자기나름대로 해결하려고 했다.
  그는 平面(평면)이 주는 한계에서 3차원적인 세계에 존재하는 대상을 회화 속에 그대로 再現(재현)시키려 하지 않고 視覺的(시각적)인 현실 이외의 空想(공상)이나 꿈을 자유로운 감각과정에 의해서 현실적 객관적 리얼리티를 구현시키려고 한 것이다.
  유럽의 회화를 인쇄로만 봐오던 나로선 이번 프랑스 회화전의 관람은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 그대로 원화(原畵)를 보지 않는 경솔한 판단이 그 얼마나 어리석은 생각인지 알 것 같다.
  오늘과 같은 미술양식의 전제와 규준(規準)이 없는 혼란한 상태에서 미술견문이 좁은 학도나 일반대중에 있어서는 미술을 이해하는데 좋은 기회라 생각된다.
 

동대신문  dgupress@dongguk.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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