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 이사장 신년 법어(法語)

바야흐로 2010년 경인년 새 아침에 동국의 서광(瑞光)이 열립니다. 경인년에 호랑이는 삼천리에 포효하고 만물은 금수강산에 활기가 충만합니다. 새해에는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부처님의 가피가 함께하기를 축원합니다. 더불어 동국대학교를 비롯한 법인 산하의 모든 학교의 앞날에도 도약과 발전의 서광이 함께하기를 부처님 전에 서원(誓願)합니다.

올해는 2000년대의 새로운 10년이 시작되는 해입니다. 뿐만아니라 동국의 미래를 위한 초석을 다져야하는 중요한 한 해입니다. 우리는 지난 100여년을 보내면서 영광과 시련 속에서도 민족 사학의 위용을 유감없이 확인하였습니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100년이 넘는 역사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도약이 없이는 미래를 기약할 수 없다는 위기의식을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2009년은 여러 가지 우여곡절과 어려움이 있었지만 성과 창출을 위한 구성원들의 노력이 어느 때보다 컸던 한 해였습니다. 특히 대학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통해 많은 성과를 일구었습니다.

하지만 대외적인 평가에서 다른 대학들도 우리 못지않은 노력을 기울이는 것을 확인하는 해이기도 했습니다. 이는 우리가 목표로 하는 명문사학으로 가야 할 길이 끝없는 대학간 경쟁에서 살아나야 가능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인식하게 해주는 계기였습니다.

이것은 우리의 발걸음을 멈춤없이 더욱 힘차게 나가야 함을 의미합니다.

교수와 직원 그리고 학생 여러분.

이제 시작하는 2010년은 어느 해 못지 않은 중요한 해입니다. 먼저, 아직 진행중이지만 약학대학이 설립되면 바이오시스템대학의 이전 등과 함께 ‘일산 의생명과학 캠퍼스’의 조성이 신속히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일산 의생명과학 캠퍼스’는 우리대학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전기가 되어야 하므로 철저한 준비로 차질 없이 진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교수님들의 연구업적이 획기적으로 향상 될 수 있는 제도가 잘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되어야 합니다. 대학 경쟁력의 확보는 교수님들의 연구로부터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경주캠퍼스의 책임경영을 통한 자율권 신장과 분권이 확고하게 되어 서울캠퍼스의 브랜드에 기대어 안주하는 것이 아닌 영남지역의 선도대학으로 우뚝 서는 자구의 노력이 절실한 상황이며, 마지막으로 의료원은 산하병원들이 금년을 손익분기점에도 달하는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수익창출을 위한 다양한 노력과 의료품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저는 대학이 앞서나가기 위한 세가지 조건을 제시해 봅니다.

첫째 총장님과 대학본부를 중심으로 끊임없는 혁신과 변화를 위한 노력을 다 해야겠습니다. 둘째 구성원 전원이 대학의 나아갈 방향을 공유하고 분야별 로 자발적인 노력을 통해 참된 보람을 느끼도록 해야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종단과 법인의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통해 대학이 발전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구성원간의 원활한 소통이 필요합니다. 대학의 비젼과 목표, 전략을 공유하고 더 발전적인 정책완성을 위한 활발한 소통으로 화합하는 것이야말로 우리대학이 앞서나갈 수 있는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는 것입니다.

교수와 직원 그리고 학생 여러분.

저는 여러분들이 건학이념의 바탕위에서 한결같은 염원을 가지고 학교발전을 위해 용맹정진하는 원동력 임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에 법인은 대학 발전에 대한 비전과 목표를 명확히 하면서 총장님 이하 여러분들이 학교 발전과제들을 힘있게 추진해갈 수 있도록 그 견인차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끝으로 모든 동국가족의 가정에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늘 함께 하시어 하시는 일이 나날이 발전하고 모두가 행복하시기를 축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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