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할 예정인 이사들이 징계를 논할 자격이 있는지 다시 생각해볼 일”

▲ '미래를 여는 동국 공동추진위'가 오는 13일 제298회 이사회 결과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미래를 여는 동국 공동 추진위원회(제 48대 총학생회/제 32대 일반대학원총학생회)(이하 미동추)’가 오는 13일 본관 앞에서 제298회 이사회 의결 사항을 규탄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앞서 지난 11일 열린 제298회 이사회는 ‘이사 총사퇴’와 관련해 △이사들의 임기가 적게 남은 순서로 사퇴 △사퇴 시기는 차기 이사회에서 논의 △한태식(보광)총장과 돈관스님은 사퇴대상에서 제외 등의 내용이 의결된 바 있다.
또한 ‘교원 징계’에 대한 논의로는 징계 위원회를 개최하여 정창근(국제통상학부)·한만수(국어국문문예창작학부) 교수에 대한 중징계를 하는 것으로 의결됐고, 징계 위원으로는 일면 이사, 돈관 이사를 포함한 7인으로 결정됐다.
이에 미동추는 기자회견서 “본 결정은 이사들이 이사직을 사퇴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보인다”며 “동국대 사태를 책임지고 사퇴할 예정인 이사들이 징계를 논할 자격이 있는지 다시 생각해 봐야 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건중 전 부총학생회장(정치외교4)은 “사퇴 결정을 믿고 단식 천막을 접었는데 이사들이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며 이사진의 사퇴 이행을 촉구했다.
또한 신정욱 제32대 일반대학원총학생회장은 “지난 11일 열린 이사회 결과를 보면 구체적으로 사퇴하겠다는 논의가 나와 있지 않다”며 “본인이 한 약속조차 이행하지 않는 사람들이 다른 교원들을 징계하는 것이 옳은지 의심스럽다”며 ‘교원 징계’에 관련한 이사회 의결에 대해 비판했다.
한편, 이날 미동추는 이사들의 사퇴 의사가 담긴 사퇴서를 직접 만들어 학생들이 대신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어 이 사퇴서를 박현식 법인사무처 총무부장에게 전달하며 이사들의 빠른 사퇴를 촉구했다.

저작권자 © 대학미디어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