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다이닝은 혼밥족들의 모임이라고 생각해요.”
소셜다이닝 톡파티(이하 톡파티)의 김광주 대표는 소셜다이닝과 혼밥족의 연관성을 이렇게 정의했다.
김 대표는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라 혼자 존재할 수 없는 존재”라며 “혼밥족이 소셜다이닝 모임을 찾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라고 말했다. “어떤 공간에 혼자 있더라도 ‘나는 혼자라 외롭다’는 것을 조금 덜 생각하도록 혼밥족들을 연결하는 통로 역할을 하죠.”
톡파티는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들이 모여 함께 식사하고 관계를 맺는 모임이다. 김 대표는 “‘밥’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만남의 문화를 조금 더 따뜻하고 진정성 있게 만들고 싶었다”며 소셜다이닝 모임을 주선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밥이 가지는 특유의 정(情)이 유대감을 키워준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톡파티의 이름 또한 남다른 의미가 있다. 김 대표는 “만남을 무겁게 생각하면 사람들이 부담을 느낄 수 있다”며, “만남의 이유를 가볍게 생각하라는 의미로 ‘톡(Talk)’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어떤 커뮤니티는 상업적 목적으로 모임을 가장한 마케팅을 펼치기도 하지만, 우리는 달라요.” 톡파티가 가지는 특별함은 무엇일까.
톡파티는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모임을 자유롭게 만들 수 있다. 운영자들이 모임에 개입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만남의 자율성을 위해 이용자들의 불편함이나 불만을 살피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자존감을 가지고 사람들과의 만남에 의미를 찾았으면 좋겠어요.” 김 대표는 ‘혼자가 편하다’는 사람들의 말은 만남을 피하려는 핑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요즘 대학생들이 많이 위축되어 있다”며 “자기 주체적 삶을 못 살고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혼밥족이 되고 있는 것 같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표했다.
그는 “가벼운 마음으로 모임을 가지면서 사람들과 만나는 것에 의미를 찾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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