劇活動(극활동) 與件(여건) 造成(조성) 돼야

○…本校(본교) ‘東大劇會(동대극회)’에서는 大學演劇聯合會(대학연극연합회) 주최 제1회 ‘大學演劇聯合祭(대학연극연합제)’에 참가. 지난 17일부터 3일간 佛蘭西文化院(불란서문화원)에서 公演(공연)을 가졌다. 이번 ‘大學演劇聯合祭(대학연극연합제)’에 참가한 大學(대학)은 본교를 비롯 弘益大(홍익대)․崇田大(숭전대)․檀國大(단국대) 등 6개 대학이었으며 본교는 李仁石(이인석) 作(작) ‘罰(벌)’을 金炳泰(김병태) 演出(연출)로 공연했었다. 이를 계기로 大學演劇活動(대학연극활동)의 문제점을 알아본다. <편집자 주>…○


  1. 기본 姿勢(자세) 確立(확립)

  연극이 藝術(예술)의 한 分野(분야)라고 말하는 한 이에는 當爲(당위)로서 ‘獨創(독창)’이라고 말할 수 있는 一聯(일련)의 속성들이 要求(요구)된다. 일면 서투를지는 모르지만 진지한 熱意(열의)가 풍겨 나와야 하고 조금 당돌하게 여겨지기도 하는 實踐力(실천력)이, 그에 따른 新鮮味(신선미)가 必須的(필수적)인 것이다.
  더구나 純粹(순수)와 迫力(박력)을 기치로 하는 大學文化(대학문화) 領域(영역)에 있어서야 參加人(참가인)의 정열과 新鮮度(신선도) 여하, 그것이 단연 成敗(성패)의 기준이 되어야 할 일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젊은 演劇人(연극인)들은 ‘實驗性(실험성)’에 급급한 나머지 다만 형식의 실험과 그 啓發(계발)에 몰두하는 경향을 낳고 있다. 형식이 내용 표현의 수단으로서만 연구될 때 비로소 연극의 三位一體(삼위일체)라 할 수 있는 연기자, 연출자, 관객의 혼연일체가 이루어질 것이다.


  2. ‘罰(벌)’ 公演(공연)

  ‘東大劇會(동대극회)’에서 지난 17일부터 3일간 불란서문화원에서 가진 ‘大學演劇聯合祭(대학연극연합제)’에서 내놓은 작품 ‘罰(벌)’(李仁石(이인석) 작 金炳泰(김병태) 연출)은 소설가 金光燮(김광섭)씨의 옥중생활의 고통을 그린 작품이다.
  極限狀況(극한상황)에 직면하여 고뇌하는 인간의 의식을 그려 日帝下(일제하)의 식민지 국민의 설움을 관객에게 직접 전달하려고 애쓴 작품이었다. 특히 金光燮(김광섭)(蔡勝默(채승묵) 粉(분)․國文(국문)․2)이 눈물을 흘리며 ‘내가 나 아니기를 강요당한다… 나라를 잃는 날로부터 우리는 罪人(죄인)이 되어야 했다…’라고 부르짖는 장면 등은 관객을 충분히 감동시켰다고 본다.
  그러나 大學劇(대학극)에서 항시 論難(논란)되곤 하는 單役人(단역인)들의 동작․음향․조명․억양(감정변화 표현)․얼굴표정 등이 역시 결여되고 있다. 작가의 의도대로 소화하여 관객에게 異質感(이질감) 없이 재현시키기 위해서는 이러한 제 조건과 함께 연출자나 연기자의 노련한 실력이 부언되어야 할 것이다.


  3. 問題點(문제점)

  이번 ‘大學演劇聯合祭(대학연극연합제)’에 참가했던 大學(대학)은 모두 6個(개)大(대)로 作品(작품) 性格(성격) 상에서 일련의 공통점을 갖고 있었다.
  첫째, ‘罰(벌)’(本校(본교) 李仁石(이인석) 作(작)) ‘Lituama'(檀國大(단국대) 루피티 부륵 作(작)) ’열쇠‘ (德成女大(덕성여대) 윤대성 作(작)) ’빠진 게 있네요‘(同德女大(동덕여대) 이오네스꼬 作(작))’ ‘악마와 톰(崇田大(숭전대) 테렌스․멕넬리 作(작))’ ‘Next’(弘益大(홍익대) 테렌스․멕넬리 作(작))에서 보이듯이 모든 작품들이 大學劇(대학극)에서 추구하는 ‘實驗性(실험성)’과 ‘問題性(문제성)’을 띤 작품이었다는 것이다.
  둘째는 대체로 작품들이 구성상의 허약성을 갖고 있다고 보여진다.
  셋째로 ‘메카니즘’에 지친 現代(현대)의 와류 속에서 진심에 대한 인간 스스로의 문제를 觀客(관객)에게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편 이번 ‘大學演劇聯合祭(대학연극연합제)’에서 보여준 大學(대학) 演劇人(연극인)들의 정열과 신선미에도 불구하고 관객과의 共感(공감) 또는 一體感(일체감)을 획득하지 못한 문제점을 들어야 할 것이다.
  ①觀客(관객)이 적극적으로 한 자리에서 같이 호흡할 수 있는 小劇場(소극장) 活動(활동)인 만큼 좀 더 대사와 動作(동작) 및 기본적인 諸般條件(제반조건)에 신경을 써야겠다는 것이다.
  ②항시 要請(요청)된 바 있는 經濟上(경제상)의 後援(후원)이다. ‘東大劇會(동대극회)’의 경우 創立(창립)된지 겨우 1년 남짓하기 때문에 經濟的(경제적)인 기반이 전혀 서있지 못한 實情(실정)이다. 小劇場(소극장) 무대를 벗어나 自己確信(자기확신)의 對外(대외) 무대로 나가려면 의상 및 제반 상황은 불가피한 것이다. 따라서 熱意(열의)와 才能(재능)을 키울 수 있는 길은 오직 學校(학교) 當局(당국)의 理解(이해)와 經濟協力(경제협력)이라고 믿는다.
  ③연극인들은 안일한 作品(작품)의 모방의식에서 벗어나 ‘創造(창조)’를 낳아야 할 것이다.
  ④좀 더 많은 演劇人口(연극인구)가 배출되기 위해서는 作家(작가)․評論家(평론가)․演劇人(연극인) 등이 보다 더 대학극에 적극 참여하여 劇活動(극활동)의 기본여건이 형성되도록 해야할 것이다.
  이러한 여건들이 갖추어질 때 비로소 연극활동인이나 觀客(관객)은 혼연일체를 느끼게 될 것이며 ‘힘’과 ‘일’을 스스로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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