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의원회 71학년도 정기총회가 지난 26일 오후1시 1백30여명의 대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소극장에서 개최되었는데, 상정된 안건 중 70년도 제2기 결산안통과만을 마치고 나머지 71년도 제1기 예산안과 會則改正案件(회칙개정안건)은 오는 6일 임시총회를 소집하여 처리하기로 했다. 이날 처리하지 못한 71년도 제1기 예산안은 대의원회 재정분과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교무과에서는 2학년에 한하여 교직과목 수강신청서를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에 걸쳐 받다. 교직이수가 허가된 학과로 졸업 후 교직을 희망하는 자는 이 기간 내에 소정의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정부는 이성한(경행75) 충북청장을 부산청장으로, 구은수(경행78) 중앙경찰학교장을 충북청장으로 내정하는 등의 인사 조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성한 청장 내정자는 치안감에서 치안정감으로, 구은수 청장 내정자는 치안감으로 각각 한 계급씩 승진했다. 올해 56세인 이 동문은 간부후보 31기로 경찰에 입문해서 외사와 수사 등 분야에서 그 능력을 인정받았다. 경
나는 지구(地球)의 제일 꼭대기에 서 있었다. 그러자 지구가 자전(自轉)을 하기 시작했다. 내가 발 딛고 서있는 곳이 오른쪽으로 비스듬히 기울며 돌기 시작하자 나는 몸의 균형을 잡기위해 왼쪽으로 걸어야 했다. 지구의 자전이 빨라지기 시작했다. 나도 걸음을 빨리해야 했다. 자전거 페달을 빨리 밟을수록 자전거 쳇바퀴의 속도가 빨라지듯 지구의 자전은 나의 발길질
▲요즈음처럼 봄氣運(기운)이 완연하고 보면 제아무리 벽창호라도 春色(춘색)에 유혹되기 십상이다. 自然(자연)의 어김없는 攝理(섭리)는 만물의 個體(개체)에다 골고루 봄을 普施(보시)하고 있다. 東岳(동악)의 언덕받이에도 봄을 알리는 개나리―‘옐로우ㆍ컬러’를 무척이나 좋아했다는 어느 처녀의 넋―의 시샘이 돋보이고 있는 것이다. 혹자는 “봄은 여인네의 의복에서
나의 신문사 생활은 日語(일어)강습(?)으로부터 시작됐다. ‘와리시께’, ‘미다시’ 정신없이 외웠다가는 자장면 먹는 젓가락을 연상하기 일쑤이고, 큰 것(?)을 보고난 후의 뒤처리를 들먹이기 십상이다. 영어하나도 제대로 소화를 못해 쩔쩔매는 주제에 日語(일어)강습까지 겸하게 되었으니 이유야 어쨌든 힘이 안 들고 배길 재간이 없다. 그나마 머리나 명석해서 제대
극단 자유극장에서는 오는 24일부터 4월4일까지 10일간 ‘몰리에르’탄생 3백50주년을 기념하여 그의 대표작 ‘사랑과 위선의 흥정’을 드라마센터에서 공연한다. 출연은 추송웅, 권성덕 外(외).
大學(대학)은 ‘아카데미즘’ 구현의 출발점인 동시에 그 종착지라고 나는 생각한다. 여기서 종착지라고 잘라 말하는 것이 일종의 속단적인 모순을 드러내고 있다 해도 학문완성에 필요한 근본적인 이론 거의 대부분이 대학에서 흡수, 소화된다 할 수 있겠다. 이 대학과정의 초기학습이라 할 수 있는 교양학부 과정은 이래서 더욱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 나의 교양학부 시절
잠자는 시간을 줄이려고 옛 선비들이 사용하던 三當四落(삼당사락)(3시간 자면서 공부하면 합격 4시간 자면 낙제) 法(법)을 제대로 준수치 못해 혹시나 했던 너의 이름이 파란 게시판에 찬연하게 써있는 걸 보고나서 이 글을 祝賀(축하)의 章(장)으로 대신코자 한다. 아직 푸름을 되찾지 못한 캠퍼스에서 벌써 성급한 봄기운을 느끼고 싶어 하는 것은 몇 개월 사이에
大學(대학)학문의 산실인 본교 중앙도서관은 총 연평 4천3백31평의 3층 건물로 書庫(서고)는 6층으로 되어있다. 대학에서 연구와 인구와 인격완성을 위해서는 강의만으론 그 목적의 달성이 어려운 만큼 교수 학생들에게 서비스로 봉사하고 있는 것이 도서관의 사명이다. 도서관은 학생의 學修(학수)와 교양의 道場(도장)임으로 自主的(자주적)이고 自由(자유)스러운 學
休日(휴일)의 한낮친구는 咯血(각혈)을 하고나는 秀節(수절)을 낚는다.永角(영각)의마모된 老詩人(노시인)의 붓 끝 같은한 떨기 秀節(수절)을 낚아 올리면오오, 반짝하는내 少女(소녀)의 가마꼭지같은 소식.친구여밤은 얼마 동안을 익어서트이는 것일까꽃무늬로 다루어 온 北風(북풍)안에쪽 진 달을 담구고 나는길을 걷는다.밤마다때묻을까, 흰 행주로손금을
◯…가뜩이나 비싼 등록금을 獻金(헌금)(?) 하고난 학생들은 새로운 각오로 강의에 임하려 하는데… 예년의 개강지연 病廢(병폐)는 예나 지금이나 다름없어 학생들 간에 불만이 오고가고. 水原(수원)서 통학하고 있다는 N대 K군은 “아침도 거르고 새벽부터 부산 피운 결과가 虛脫(허탈)뿐이다”라는 푸념. 아
지난 1月(월)7일부터 20일까지 2주일동안 강원도 삼척군에 소재한 관음굴과 환성굴, 초당굴을 답사한 바 있는 동굴탐험연구회에서는 지난 13일 本社(본사)에서 좌담회를 가졌다. □참석자□ 임재효(농생4ㆍ대장), 주걸종(임4ㆍ부대장), 신철호(무역ㆍ4), 신종설(철ㆍ3), 박만석(농생ㆍ2), 한상근(임ㆍ2), 김진동(임ㆍ2), 윤희종(졸업회원), 장화영(졸업
신학기를 맞는 학생들은 또 한 번 우울했다. 사립대학들이 등록금 자율책정의 고삐를 이용하여 대폭 인상한 것이 그것이다. 66년 이래 문교부와 경제기획원의 감시아래 통제해 오던 사립대학의 납입금한도액 철폐가 지난 1월21일 당국에 의해 발표되자 各(각) 사립대학들은 제철을 만난 듯 납입금을 17~30%가량 인상하였다. 이미 우리나라 대학은 근대화와 상업화하는
미니 講義(강의) ‘學究的(학구적)’이라는 말은 ‘교수’나 ‘대학생’이라는 말과도 그 이미지가 통해야 한다. 그러나 어찌된 셈인지 大學街(대학가)에는 ‘學究的(학구적)’이라는 개념과 그 사이에 공통점을 발견하기 어려운 현상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 이 땅에 ‘미니’라는 깜찍하고도 귀여운 팻션이 김포가도를 질주하여 入城(입성)한 이후부터 ‘미니’ 論爭(논쟁)이
全國民(전국민)의 관심이 集中(집중)된 이때 ‘行政(행정)의 倫理(윤리)’는 哲學的(철학적)ㆍ歷史的(역사적)ㆍ法學的(법학적)인 측면에서 국내외의 實證的(실증적)인 例(예)를 들어 綜合的(종합적)으로 깊이 있게 다룬 力著(역저)로 생각 된다…. 爲政者(위정자)나 국민은 이의 解決(해결)을 위한 여러 가지 提言(제언)을 하였으나 아직 學界(학계)에
過去(과거)에 단편적으로 이 問題(문제)를 다루어온 것과는 달리 종합적으로 다룬 點(점)과 行政(행정)의 철학적ㆍ윤리적 고찰과 社會科學的(사회과학적) 考察(고찰)을 結付(결부)시킨 特色(특색)을 높이 평가해야 하겠다. 特(특)히 적극적 윤리의 實現(실현)이라는 대목은 行政(행정)의 使命(사명)과 목표를 提示(제시)하는 것이며 不正問題(부정문제)의 解決(해결
數學(수학)은 어려운 학문이라고 생각되어지고 있다. 어떤 의미에서는 이 말이 틀린 것은 아니다. 大(대)수학자가 된다는 것은 확실히 어려운 것이다. 그러나 이런 것은 수학에 한한 것은 아니다. 어떤 학문일지라도 그 방면의 훌륭한 학자가 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다만 ‘어렵다’는 것을 ‘이해하기 까다롭다’라는 뜻으로 풀이한다면 ‘수학은 어렵
어떤 점잖은 분이 어느 날 정색을 하면서 이런 질문을 해온 일이 있었다. “매머드와 맘모스는 어느 쪽이 더 큽니까?” 의표(意表)를 찔린 느낌을 얼버무리면서 익살스럽게 대답을 하였다. “매머드는 수컷일테고 맘모스는 암컷이겠지요”하고 나서 겸연쩍어 표기법에서 오는 차이일 뿐이라고 사족(蛇足)을 달아드림으로써 그분이 궁금해 하시는 일에 대한 책임은 벗었다. 서
내 입에선마늘 내가 난다.저승에나 비겨은 달나라의 畵面(화면) 앞에서나는 마늘을 씹고 있었다.네 입에선무슨 내가 나지.코 끝에 가락지를 끼운花歌鬪(화가투)를 치련,팔뚝맞기윷놀이를 하렴.卷之三(권지삼)쯤 엮어질 내 모두의 詩集(시집)에서도깡그리 마늘 내만 풍길게다.새해 문안차破養(파양)하고 나달아온 우리 제비 새끼많이들 컸구나많이들 컸구나産土(산토)된 내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