未開拓(미개척)분야 체계화

  이 책은 編著(편저)가 廣文敎養選書(광문교양선서) 1輯(집)으로 出版(출판)한 ‘金言(금언)으로 본 韓國遺事(한국유사)’에서 다루었던 ‘우리나라의 특별한 자랑거리는 없는가?’라는 小節(소절)에서 問題(문제)를 제기했던 것을 하나의 독립된 책으로 體系化(체계화)한 것이다.
  ‘知彼知己(지피지기)면 百戰百勝(백전백승)’이라고 한 孫子(손자)의 말처럼 우리는 韓國人(한국인)으로서 먼저 자기의 實像(실상)과 虛像(허상)을 올바로 알아야 외국인들과 대등한 맞수로서 살아갈 수가 있을 것이다.
  편자는 이 책의 序文(서문)에서 <나라를 위하는 일로서 나라사랑이 消極的(소극적)이라면 나라자랑은 積極的(적극적)>이라고 했다.
  그러나 우리나라를 자랑함에 무엇을 어떻게 자랑할 것인가 하는 선택과 方法(방법)에 있어서 이를 다루는 사람의 觀點(관점)에 따라 사뭇 달라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 編著(편저)는 이 책에서 우리나라의 자랑거리로서 크게 ①天然資産(천연자산) ②精神世界(정신세계) ③發明發見(발명발견) ④生活文化(생활문화)의 넷으로 나누고, 다시 15項(항)으로 細分(세분)했거니와 일반적인 상식론으로는 감히 접근할 수조차 없는 金剛山(금강산)․四象醫學(사상의학)․佛敎文化(불교문화)․檀君神話(단군신화) 등을 다루어 異彩(이채)롭다.
  이것은 編著(편저)가 書誌學者(서지학자)요, 藏書家(장서가)로서 온갖 文狀(문장)과 資料(자료)에서 얻은 확실성 있는 근거에 입각한 것이기 때문에 充分(충분)히 說明(설명)되어 있으며 讀者(독자)로 하여금 커다란 감명을 받게 해 준다.
  日帝(일제) 暗黑期(암흑기)에 우리 先覺者(선각자)들이 애국애족하는 一念(일념)으로 피를 토하면서 쓴 秘話逸文(비화일문)들을 여러 古書(고서)에서 찾아내어 우리 민족과 조국의 참모습을 알게 해주는 이 책이 出刊(출간)된 事實(사실)은 韓國(한국)의 재발견을 위해 心血(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각계각층의 知性人(지성인)들이 바라던 바요, 또 시기에 알맞은 快擧(쾌거)라 할 것이다.
  오늘날 大衆文化(대중문화)의 급격한 발전과 함께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는 群書(군서) 가운데 이 ‘韓國(한국)의 자랑, 과연 그럴만한가?’야말로 단연 白眉(백미)로서 자랑할만한 良書(양서)요 敎養人必讀(교양인필독)의 好籍(호적)이라 할 것이다.
<廣文館(광문관) 發行(발행)․2백76面(면) 값 2천원>
 

저작권자 © 대학미디어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