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약이행 중간평가·공약검증단 구성 필요

-학생회, 이제는 변화해야-

학생회 선거가 다가왔다. 그러나 학생회에 대한 학생들의 무관심이 점점 깊어지면서 이는 투표율 저조와 학생회 구성 무산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본사 대학부는 학생회 소외의 원인이 무엇인지 학생회 운영구조 등을 통해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한다.  편집자

① 선거공약 이행
③ 예산의 투명성
② 의견수렴절차
④ 간담회

“제가 학생회장에 당선된다면 OO를 반드시 이행하겠습니다”
선거 때가 되면 후보자들은 학생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교육환경개선 등 생활과 밀접한 공약들을 내세우지만 언제부턴가 학생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공약을 믿고 지지했으나 결국 공(空)약으로 끝나 후보자에 대한 불신이 쌓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올해 학생회가 내세운 공약은 어느 정도 이행되고 있을까.

35대 총학생회(회장=유영빈·경영4)는 지난 3월 보궐선거 당시 △등록금 재책정과 등책협 구성 △동국 온라인 네트워크 구축 △좋은 수업 만들기 등 다양한 공약을 내세웠다.
이후 총학생회는 등록금과 관련해 △8%로 하향 조정 △인상분 중 1%금액을 장학기금으로 조성할 것을 학교측과 합의했다. 그러나 가장 쟁점이 됐던 등책협 구성은 학교측이 등록금 관련 공식기구 구성을 반대하고 학생회도 서명운동 등의 보다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지 않아 아직까지 논의중이다.

또한 학생과의 의사소통을 활발히 하기 위해 동국 온라인 네트워크 구축과 △총학생회장과 매주 수요일에 만나기 △메신저 토크 등 여러 공약을 제시했다.
이에 지난 9월 동국사랑홈페이지(www.dglove.net)를 개설함으로써 학내이슈에 대한 논의 뿐 아니라 강의평가, 디카사진 게시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일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그러나 총학생회장과 만나기, 메신저 토크는 흐지부지돼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좋은 수업 만들기’ 활동을 펼친 결과, 절대평가제가 시행되고 다음 학기부터 학생회요구 교과목이 개설되는 등 학생의견이 교육과정개편에 반영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이밖에 총학생회는 학내 문화행사를 확충하기 위해 야외카페와 과학생회실 꾸미기 등의 행사를 진행했지만 축제의 경우 지난해와 차별화 되지 않고, 인권위원회를 구성해 여성과 장애인에 대한 처우를 개선시키겠다는 공약은 참여인원부족으로 이행되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유영빈 총학생회장은 “남은 임기동안 등책협 구성과 동국사랑홈페이지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활동하고 학생회 평가도 함께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과대 학생회 역시 남은 공약을 이행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이과대의 취업설명회 개최와 사과대의 전체학생총회 성사 등 각 단과대학생회장이 제시한 공약 일부가 아직까지 이행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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