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 문학계 경험 바탕으로 조언해

지난 목멱대동제 기간 동안 조정래 석좌교수, 홍세화 한겨레 기획위원, 조승수(북한학과 박사과정) 국회의원이 우리대학에서 강연회를 열었다.

국어국문학과에서 주최한 조정래 석좌교수의 특강은 지난 20일 5시 중앙도서관 2층 AV실에서 열렸다. 특강은 ‘훌륭한 문학인이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나’라는 주제로 약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조정래 석좌교수는 “자기만의 문체가 없으면 문학은 형성될 수 없다”며 “자기만의 문체를 만들기 위해서는 책을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소설가가 되려면 300편의 중ㆍ단편과 200편의 장편을 읽고 나서 펜을 잡으라”고 말할 정도로 독서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또한 “한 분야에서 남이 알아주는 사람이 되려면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며 노력의 중요성 또한 강조했다. 한편 총대의원회와 ‘진보신당을 지지하는 동국대 모임’이 주최한 시리즈 강연회 제1탄 홍세화 한겨레 기획위원의 강연회가 지난 20일 명진관 A303호에서 열렸다.

홍세화 위원은 “교육 정책이 기득권에 장악돼 인문사회학이 시험을 위한 학문이 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가 계속 주입식 교육으로 기득권층의 제도와 정책을 암기하고 길들이게 하고 있다”며 주체적 자아형성을 위해 책을 읽고 견문을 넓히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한 “혐오정치에 대한 반감과 이기주의의 팽배로, 많은 대학생들이 자신의 경력과 영어공부만 하고, 정치문제에 적극적인 참여를 안 하고 있다”면서 사회의 발전을 위해 대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강조했다.

시리즈 강연회 제2탄 조승수 의원 강연회는 지난 21일 만해관 B256호에서 열렸다. 조 의원은 “환경이 상품화되어 그것에 반발하여 나타난 운동이 생태운동”이라며 한국사회가 생태운동을 통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강연했다.

조 의원은 한국사회가 당면하는 과제로 평등(분배), 평화, 생태를 꼽았다. 그 중 생태를 가장 중요한 문제로 보았는데 생태적 관점으로 최소한의 성장과 최소한의 개발만을 하며 환경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를 현실정치 운동에 도입해야 하고, 진보정치 역시 생태를 바탕으로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조 의원은 수구보수와 낡은 진보를 넘어서서 생태를 바탕으로 하는 보편적 복지국가를 설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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