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103주년 기념 총동창회장 축사

전순표 총동창회장
먼저 동국대학교 개교 103주년을 20만 동문을 대표하여 축하의 말씀을 전합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통하여 위로는 보리심을 구현하고 아래로는 뭇 중생을 교화시켜 이 땅에 불국정토를 건설한다는 원대한 목표를 가지고 1906년 우리 동국대학교를 창학하였습니다. 민족의 개화기로부터 일제 강점기를 거쳐 대한민국의 건국과 6.25전쟁, 4.19혁명과 불평등한 한일협정 반대시위 등 정치적 격동의 시대를 겪고 민주화, 산업화, 정보화 시대로 이어져 오는 100여년 동안, 우리 동국인들은 수많은 인재를 배출함으로써 한국사회의 정신문화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왔으며, 민족사의 위기를 주체적으로 극복하기 위해 선두에 서서 헌신해 왔습니다.

우리 20만 동국인은 종교,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예술 등 각 분야에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 왔음을 자부합니다. 이 전통을 21세기 통일 한국의 미래에도 계승 발전시켜, 세계 인류의 공영에 크게 이바지 하는 최고의 대학으로 웅비하는 꿈을 실현시켜야 하겠습니다.

동국인 여러분! 우리 총동창회 20만 동국인은 동국 발전을 위해 한 마음으로 모여,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을 통해 우리들의 마음의 안식처인 모교와 함께 세계 속의 동국을 건설하는데 모든 역량을 발휘하도록 계속 노력할 것입니다. 그

리고 모교와 재단은 동국의 특성을 살려 전략적 발전 방향과 장기적 계획을 수립함으로서 모든 동국인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야 할 것입니다. 재학생 후배들은 찬란한 꿈을 가지고 선진 한국의 동량재로서, 선결조건인 인격도야와 학문연마에 용맹정진해 주시길 바랍니다.

과거는 불변하는 현재의 단순한 배경에 불과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앞날을 설계하는 시금석으로, 앞으로 개교 200주년, 500주년이 되면, 동국인들은 다시 동국의 역사 속에서 새로이 피어날 것이며, 우리의 후배들은 우리와 같은 동국인임을 자랑스러워 할 것입니다.

큰 꿈을 가지고 전진하는 사랑하는 재학생 여러분과 모교 발전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하시는 동국학원 임원 여러분. 그리고 오영교 총장님을 위시하여 교수 교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동국인 하나하나의 심중에서 발현된 동국사랑이 하나로 모일 때, 우리 동국은 영원의 생명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영원무궁한 동국의 번영을 축원합니다.


전순표
동국대학교 총동창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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