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과의 소통 및 다양한 컨텐츠 개발에 주력

종이신문의 위기는 대학사회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학보사들은 기자 수의 감소, 대학본부의 견제, 학생들의 무관심이라는 삼중고를 겪고 있다. 종이신문은 읽혀지지 않고, 기사는 전문성을 잃어버리고 있다. 하지만 어려운 현실은 학보사 기자들을 단련시킨다. 취재단은 아직 꺼지지 않은 대학 학보사의 노력을 살펴보았다.
 

 





서울대 대학신문은 “좋은 콘텐츠 제작을 위한 ‘익숙한 고민’을 해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좋은 콘텐츠만으로 학생독자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는 점을 깨닫고 ‘새로운 고민’을 시작했다고 한다. 대학신문은 “좀 더 공격적인 오프라인 홍보 방법과 내부 혁신 TF팀을 통해 디지털 강화 전략을 마련했다”며 “아직 부족한 점이 많기 때문에 앞서 성공한 온라인 매체 대표를 만나 노하우를 전수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희대 대학주보는 ‘매체의 분할’과 ‘상시마감제’를 도입시켰다. 발행시스템과 관련해 “주독자가 교수와 교직원인 지면에는 거시적인 행정, 재정 정보를 주로 기사화시킨다”며 “온라인 기사는 그 강점을 활용하기 위해 취재 당일 마감을 도입시키고 바로 SNS에 기사를 노출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대학 언론이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디지털 시대에 따른 전략을 도입시키는 것뿐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성균관대 성대신문은 학생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여러 코너를 개발했다. 특히 독자들을 만나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과 그들의 개인적인 이야기도 들을 수 있는‘독자와의 만남’ 코너도 마련했다. 성대신문은 “여전히 편집권 침해를 완전히 막아내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충분한 조율 과정을 가지고 기자들의 의견을 개진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건국대 건대신문은 “아예 대학언론의 존재 자체를 모르는 학우들이 많다”며 “우선 우리의 존재를 알려야겠다는 생각에 페이스북을 활성화 시켰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총학선거때는 인포그래픽을 활용해 친절한 기사를 제공하기도 했다. 건대신문은 “냉정하게 평가하자면 기획기사가 부족했다”며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기획기사의 질을 좀 더 높이고 기사 노출 통로를 확보하는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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