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학·인문학 조화시키려 노력 … 피상적인 접근에만 머물러

두 편의 응모작을 심사한 결과 장원은 없고, 가작 1편을 선정하였다.

가작만을 선정한 것은 두 논문 모두 열심히 정리는 했지만 상대적으로 너무 가볍게 쓰여져서 장원을 뽑기에 다소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논문 한편은 최근 지구온난화로 인해 문제가 되고 있는 엘니뇨와 라니냐를 폭풍의 발생 회수 및 빈도, 바다표면온도의 상승 추이를 바탕으로 통계적 관점에서 접근한 논문이다. 하지만 이 주제는 이미 이 분야 연구자들뿐만 아니라 환경분야의 보편화된 상식으로서 이를 통계처리 및 논문으로 정리하였다는 내용이므로 창의성 등의 관점에서 매우 부족한 내용이라고 생각되었다.

다른 한편의 논문인 언어와 의미의 고찰에 대한 논문은 자연과학과 인문학적 접근을 조화시키려고 노력한 논문이다. 논문의 주제가 너무 어려워 비록 피상적인 접근에 머물렀지만, 학부생으로서 그 도전정신을 높이 살 수 있고, 앞으로 관련분야로의 발전 가능성도 기대할 수 있는 논문으로 생각되었다. 이에 두 편의 논문 중 어려운 주제임에도 과감하게 정리한 ‘Review on Words and Meaning’을 가작으로 추천한다.

수상 논문은 언어란 인간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기적과 같은 결과물이라고 하는 관점에서 언어발달의 역사(단어 수 증가의 역사) 등을 살펴보고 자연과학적인 관점에서 다윈의 자연선택이론과 뇌과학 이론을 대상으로 하여 언어의 발달과 그 언어가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인간의 자연선택과 같은 과정이었음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내용이다.

최근 자연과학과 인문학 등을 통섭하여 이해하고자 하는 흐름에서 본 논문이 보여준 결과는 매우 흥미롭고 발전가능성이 높은 분야의 논문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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