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윽고 슬픈 외국어

무라카미 하루키의 에세이 가운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슬픈 외국어’를 읽어본 적 있는가. 1996년에 발행되어 꾸준히 읽혀온 이 책이 한층 업그레이드되어 개정판으로 출간됐다.
하루키가 7년 만에 두 번째로 방문하게 된 프린스턴 대학, 그곳에서 생활하며 2년에 걸쳐 일본 독자들에게 보낸 16통의 글을 모은 것이다. 이번 개정판이 돋보이는 이유는 그 전에 볼 수 없었던 안자이 미즈마루의 일러스트가 함께 수록되었기 때문이다. 여러 나라를 여행하는 동안 느껴왔던 슬픈 감정들. 고국에서의 안락한 생활을 버리고,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생활하며 문득 자명성이 결여된 ‘외국어’에 둘러싸여 있는 상황의 슬픔을 느껴볼 수 있다.
지은이=무라카미 하루키/옮긴이=김진욱/펴낸곳=문학사상사

 
네 꿈을 기억할게

‘유난히 거센 폭우가 내렸던 2011년 여름. 당시 인하대 학생들은 폭우를 뚫고 춘천의 한 초등학교로 봉사활동을 갔다. 그것이 비극의 시작이었다. 숙소에 산사태가 발생해 참가자들이 숨진 사고가 일어나고 말았다. 당시 사고로 숨진 학생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 ‘네 꿈을 기억할게’가 출간됐다. 책은 사고 후 유족들의 투쟁과정이 수록되어 있다. 1인시위, 지자체 관계자와의 면담과 그로 인한 갈등, 그리고 공적비 제막에 이르기까지의 기록과 당시 사망한 학생들에 관한 이야기들도 실려 있다. 꽃다운 청춘들이 세상을 떠나고 유족들이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과 떠난 학생들의 봉사정신을 되새기게 한다.
지은이=헨리 포드/옮긴이=김현영/펴낸곳=리버크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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