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끔
  상록을 서두르는 새벽의.
 
  풋물 흐르는 욕실을
  어여쁜 盲目(맹목)으로 웃어 보았다.
 
  하마터면
  터트러 질 것만 같은 아픈 축복이어.

  香(향)으로 다스리다

  어느새
  영원을 쪼으려던
  나비가 돌아 간 그늘.

  달은 울며
  울며 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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