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끔
상록을 서두르는 새벽의.
풋물 흐르는 욕실을
어여쁜 盲目(맹목)으로 웃어 보았다.
하마터면
터트러 질 것만 같은 아픈 축복이어.
香(향)으로 다스리다
어느새
영원을 쪼으려던
나비가 돌아 간 그늘.
달은 울며
울며 뜨고 있다.
文貞姬(문정희)
國文科(국문과)
제가끔
상록을 서두르는 새벽의.
풋물 흐르는 욕실을
어여쁜 盲目(맹목)으로 웃어 보았다.
하마터면
터트러 질 것만 같은 아픈 축복이어.
香(향)으로 다스리다
어느새
영원을 쪼으려던
나비가 돌아 간 그늘.
달은 울며
울며 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