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유사 서사담론 연구

 
삼국유사를 새로운 시각에서 해석한 책이 나왔다. 우리대학 국어교육과에 재직 중인 김승호 교수는 대표적인 불교문학 연구학자로, 삼국유사 관련 논문 13편을 엮어 ‘삼국유사 서사담론 연구’를 출판했다.
저자는 삼국유사가 삼국 시대의 설화를 총체적으로 다루고 있기 때문에 일반 설화를 보듯 단순히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특히 삼국유사의 서사방식에 초점을 맞춘 점이 흥미롭다. 삼국유사를 지은 일연은 기존의 역사서 서술방법을 버리고 새로운 서사방식으로 양고승전(梁高僧傳)에 주목했다. 불교문학의 서사방식을 차용하지만 일반 역사서로 읽히기에도 부족함이 없이 삼국유사를 저술한 것이다. 또한 신기하고 초월적인 이야기도 역사의 일부로 보는 혜교의 역사관도 일연에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지은이=김승호/펴낸곳=월인
 

한국의 비구니문중

 
이 책은 초기 비구니 승가의 성립과정과 삼국시대 불교수용 이후 근현대기에 이르기까지 한국 비구니 승가의 전통과 계승의 요지를 정리했다. 연구의 핵심주제를 깊이 파고드는 과정에서 근대기 이후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은상좌연과 문중 형성, 강백출현과 강학전등, 수선전통과 선풍호지, 계율수학과 전계의식 등의 실제를 바라보고, 문중 형성과정과 계보현황을 사실적이고 구체적으로 서술했다. 아울러 연구주제의 특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본문에서 기술한 문중 계보현황의 근거자료로서 문중별 <세계도>를 권말부록에 수록했다. 이 세계도는 비구니 문중의 세계와 계통의 분파현황을 한눈에 살필 수 있는 자료로서, 본 책의 취지와 가치를 상승시키는 역할을 한다.
지은이=하춘생/펴낸곳=해조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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