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해 지음 <아침刊(간)>

독점자본ㆍ식민지적 한국사회 지적

  ‘박노해의 삶의 철학’이란 부제를 달고 김우중대우회장의 자본철학인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에 대한 전면비판을 담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가장 큰 대재벌이 된 김우중의 비판을 통해 자본가들만의 기업윤리와 자본주의 사회의 전체모순을 지적했다.
  “책속에서 계속 이어지는 김우중 회장”이란 단어 속에서 박노해씨는 무임금 무노동과 적자기업 임금동결을 실시해 천만노동자에게 패배를 안겨 준 그를 신랄하게 비판함으로써 ‘자본의 철학’속에 내재한 ‘착취의 논리’를 들춰냈다.

  남한사회를 지배하는 독점자본가계급의 대표적인 김우중회장과 남한사회 변혁운동의 주역이며 노동자계급의 한 사람인 박노해, 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양대 계급이 최초의 전면적인 사상논쟁을 서평이란 자리를 빌려 여실히 보여준 것이다.
  ‘시간의 철학’에서부터 시작되는 노동자와 자본가사이의 필연적인 대립을 제시하고, 노동에서의 상품가치 창출, 노동시간 단축투쟁의 의의, 여성해방과 부르주아 등에 대한 저술을 통해 자본사회의 제문제를 표출시켰다.
  ‘우리들의 사랑, 우리들의 분노’의 전반적 흐름은 부르주아의 입장에서 말하는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가 아닌 노동해방을 위한 노동계급의 과제를 일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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