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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9.3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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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스베리작 “햇빛 속의 건포도”실험ㆍ순수에의 의지

연영과 제7회 졸업공연
'中(중)강당'과 '드라마센터'에서

  본교 연극영화학과는 창설된 지 금년으로 꼭 10년이다. 그리고 부설 소극장도 개관 10주년째이며 이는 대학극단에서 크게 주목되는 일인 바 이를 기념하고 아울러 제7회 졸업 기념공연을 가진다. 미국 흑인 女流作家(여류작가) '로레인 헨스베리'의 희곡(梁炳鐸(양병탁)역) '햇빛 속의 건포도' (3막 5장)를 레퍼토리로 하여 그 동안 全身投球(전신투구)의 맹연습을 한 결과 드디어 4일부터 그 幕(막)을 올린다. 4~7일 간은 본교 중강당에서, 11~12일 간은 '드라마센터'에서 두 차례에 걸쳐 공연한다. 이번 공연으로 演映科(연영과)에서는 75편의 작품을 무대에 올린 셈이다. <편집자>

  이번 '햇빛 속의 乾葡萄(건포도)'는 柳致眞作(유치진작) '왜싸워', 소포크레스의 '오이디푸스王(왕)' 앤더슨의 '겨울과 봄 사이' 밀러의 '세일즈맨의 죽음' 입센의 '유령', 그리고 작년도의 체홉作(작) '와아냐 아저씨'에 이어 일곱 번째 갖는 졸업공연이다.
  대학에서 공연되는 극은 일반 기성극단이나 아마추어 극단과는 달리 상업적인 영리를 떠나 오로지 실험정신과 순수예술에 대한 지향을 그 사명으로 하고 있다. 이런 견지에서 이번엔 창작극을 무대에 올리고자 하였으나 사정이 여의치 않아, 흑인들의 반항과 不條理(부조리)에 대한 울분, 그리고 희망이 內在(내재)해 있는 '햇빛 속의 乾葡萄(건포도)'를 택하게 된 것이라고.

  '월터'라는 한 인물이 사는 가정의 얘기를 통하여 새로운 주택으로 옮기려는 '레나'의 노력과 흑인 본연의 색채적 반항의식을 부각시키고 있는 작품이다. 햇빛을 받을 수 있는 정원이 그들에겐 아쉬웠고 현재의 답답하면서도 거듭되는 생활의 방편에 그들 스스로 회의와 실증을 느낀다.
  엄마는 평생 평화스럽고 다양한 주택을 얻는 게 소원이었고 아들은 돈을 벌어 현실을 극복하자는 것이 더욱 급하며 딸은 딸대로 더욱 공부하여 과거의 밑바닥사회에서 상류사회를 향해 손을 뻗으려는 노력과 안간힘.
  이러한 모든 그들은 실오라기 같은 희망과 기대 속에 몸부림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이 '햇빛 속의 건포도'를 통하여 적으나마 그들의 반항의식은 결코 그 흑백의 문제뿐이 아닌 인간 자체의 생활과 결부됨을 느끼게 한다.
  이 졸업공연에 출연하는 스태프와 캐스트는 다음과 같다. 

  ◇스태프
  ▲기획 玄德泳(현덕영) ▲연출 柳在昌(류재창) ▲舞監(무감) 林勸圭(임권규) ▲진행 金載淳(김재순) 李鍾洙(이종수) ▲미술 洪淳昌(홍순창) 趙成旭(조성욱) ▲효과 金基德(김기덕) 權奇變(권기변) ▲조명 金正浩(김정호) 鄭泰勳(정태훈)  
  ◇캐스트 
  ▲월터 韓錫衡(한석형) ▲레나 權和順(권화순) ▲루스 金正玉(김정옥) ▲베네타 金英淑(김영숙) ▲트레버스 李相鎬(이상호) ▲아가사이 李根旭(이근욱) ▲머치슨 池錫元(지석원) ▲린드너 李炳植(이병식) ▲보브 金東完(김동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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