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시간이 연강임에도 불구하고, 열정적인(?) 교수님 덕분에 다음 수업에 늦을 뻔한 적이 있습니다. 90분 수업시간 기준으로 몇 분 수업이 적당할까요?

수업의 2/3이 지나갈 때 즈음이면 교수님들과 학생들 간의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지곤 합니다.
과연 언제쯤 수업이 끝나느냐에 대한 것인데요, 시계를 힐끔힐끔 쳐다보다가 교수님과 눈이 마주치기라도 하면 그건 참 민망한 일이 아닐 수 없죠.

90분 수업기준으로 일반적인 교수님의 경우에는 70분~75분 수업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연강 때문인데요, 교양수업이 많은 1학년은 건물별로 돌아다니면서 교양수업을 듣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교롭게 교양수업이 많은 건물은 학교의 끝에서 끝인 문화관과 학림관입니다. 문화관과 학림관에 연속된 강의가 있다고 가정하고 문화관과 학림관 사이를 걸어보았습니다. 실험 결과, 남학생의 평균 걸음으로 9분53초가 걸렸습니다. 거기에 생리현상 해결시간 1분 34초(학림관 2층 남자화장실 기준) 다음 강의의 교재를 펴서 수업 준비하는 시간 1분 29초로 총 12분 56초가 걸렸습니다. 기타 개인 신변정리 시간까지 하면 약 15분정도로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무엇보다 수업시간에 대한 고민 이전에 1분이라도 더 강의하기 위해, 지금도 열심히 강의를 준비하고 계시는 교수님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먼저 지니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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