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대외정책실 차장 남철우(농업경제 94졸) 동문

지난 1일 ‘제2회 동문 언론인 초청 특강’의 다섯번째 강연자로 초청된 KBS 대외정책실 차장 남철우(농업경제 94졸) 동문은 ‘방송 경영 분야 취업전략’을 주제로 강연했다. 프레젠테이션으로 차근차근 KBS방송사 현황, 신규선발현황, 입사전략 등을 설명하며 강연을 이끌어 나갔다.

남철우 동문은 1991년 본지 편집장을 역임하고 1996년에 KBS 경영직으로 입사했다. 가장 먼저 KBS라는 공영 방송사에 대해 설명을 이어나갔다. 그리고 중간 중간 질문을 받으며 후배들의 궁금증을 해소해 주었다.
“방송 경영 분야라고해서 재무나 회계 쪽으로만 특성화된 것이 아니다.”
남 동문이 말하는 방송 경영직은 한 마디로 방송을 디자인하는 코디네이터 역할이었다.
방송 경영직으로 입사하면 아나운서, PD, 기자 같은 특정 분야를 제외한 홍보실, 광고국 업무 등을 돌아가면서 맡는다고 말했다.

“방송 경영직은 아나운서, PD, 기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쟁이 낮은 틈새시장이 될 수 있다.” 실제로 2010년 아나운서와 방송 저널리스트의 공채 경쟁률은 각각 596:1, 151:1 이었다. 하지만 방송 경영직은 그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틈을 이용하여 우리대학 후배들이 많이 들어왔으면 하는 남 동문의 바람을 알 수 있었다.

남 동문은 우리 대학 후배들을 위한 팁 4가지를 제시했다.
첫 번째, 기죽지 말고 과감하게 지원하라. “후배들의 실력이 절대로 떨어지지 않는데 지레 겁먹고 지원조차 않는 자세를 지양해야 한다”고 밝혔다.
두 번째, 채용제도의 변화를 주시하라. 일례로 2010년 KBS는 PD와 기자를 하나로 합쳐 ‘방송 저널리스트’라는 이름으로 공개채용 했다.
세 번째, 돌아가는 길이 빠를 수 있다. 대형 방송사에만 집중하지 말고 케이블과 지역 민방, 종편에서 경험을 쌓고 차근차근 올라오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남 동문이 가장 중요시한 것은 ‘먼저 취업한 선배들을 활용하라’였다.
“현재 KBS에는 우리대학 출신이 50여명 정도 있는데 선배들을 멘토로 활용한다면 좋을 것”이라며 현재 자신도 면접을 앞둔 후배들이 있으면 커피 한잔과 함께 면접관들의 성향을 알려주며 여러 가지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고 했다.

공영방송인 KBS에 근무하면서 가져야 할 자세를 강조한 남 동문은 “국민의 수신료로 운영하기에 공적 책무를 다해야하고 부단히 노력할 때 최고의 방송사로서 국민들에게 최고의 방송을 제공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일하고 있다”며 앞으로 동국인들이 이러한 마음가짐을 가지고 많이 입사하기를 희망했다.
남 동문은 후배들이 우리 대학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인생에서 중요한 골격을 세우는 대학생활을 보냈으면 한다고 전했다.

“지금은 비록 안개속이고 막막하겠지만 청춘을 헛되이 보내지 말고 동국의 도전 정신을 살린다면 훌륭한 사회생활을 할 수 있다”며 후배들을 격려했다. 
이준석 수습기자 stone@dongguk.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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