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교수인터뷰] 김홍용 (대학원 의학과) 교수

어릴 적부터 유달리 몸이 약했던 소년은 좋은 의사가 되어 자신과 비슷한 아픈 이들을 보살피겠노라고 다짐 했다. 수십 년이 지난 지금, 그 소년은 수 많은 사람을 살린 외과의사가 되었다. 의료기술을 후학에게 전수하고 명예로운 퇴임을 앞두고 있는 대학원 의학과 김홍용 교수 이야기다.

사실 ‘외과의사’하면 차갑고 냉철한 모습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김 교수의 첫 인상은 푸근하고 따뜻한 동네 작은 병원 의사선생님을 연상케 했다.
김 교수는 2006년 일산불교병원 개원 시 우리대학에 부임했다. 이미 타 대학 병원에서 안정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었지만, 새로 개원하는 우리대학 병원이 세계적인 병원으로 성장시키고자 힘을 보탰다.

비록 재직기간은 짧지만 우리대학에서 근무하며 가르친 학생들에 대한 애정은 어느 누구보다도 크다. “성적이 좋은 학생은 대형병원으로 가는 탓에 모교에 남는 제자가 적은 것이 아쉽다”며 그래도 힘들고 보상이 적은 외과에 사명감 하나만으로 따라와 준 제자들에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의사는 수술실에 있을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김 교수. 그는 퇴임 후에도 우리대학병원의 석좌교수로 후학 양성과 의술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20대를 누리는 청춘들에게 “건강관리를 소홀히 하지 말라”고 당부하는 김 교수는 영락 없는 의사선생님이었다.
 

저작권자 © 대학미디어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