元曉(원효)의 現存著作(현존저작) 集大成(집대성)

  韓國佛敎關聯資料(한국불교관련자료)를 발굴, 정리하여 발간하는 일은 韓國學定立(한국학정립)을 위한 기초적인 작업의 일환으로 요청되어 왔다. 韓國(한국)의 思想(사상)과 문화예술 등 全般(전반)에 걸친 體系的(체계적)연구와 이해를 위해선 古文獻(고문헌)의 정리가 先行(선행)되어야 하고, 그중에도 民族(민족)문화의 根幹(근간)이 되어온 佛敎(불교)의 關聯資料(관련자료)는 중요한 위치를 지니는 까닭이다.
  이번 東大(동대) 佛敎學同人會(불교학동인회)에서 발간한 ‘元曉全集(원효전집)’은 이런 뜻에서 귀중한 기초자료의 하나로 평가된다. 특히 元曉大師(원효대사)가 韓國佛敎(한국불교)에 끼친 偉業(위업)이며 羅麗代(나려대)를 통틀어 최대의 著述家(저술가)였다는 사실만으로도 그의 著作集刊行(저작집간행)은 意義(의의)있고 緊要(긴요)한 일이다.

  元曉(원효)의 著作(저작)을 集成刊行(집성간행)하기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0여년 전 趙明基博士(조명기박사)가 프린트本(본)으로 ‘元曉大師全集(원효대사전집)’ 10冊(책)을 발간했었다. 그러나 稀貴本(희귀본)인데다가 筆寫本(필사본)에 따르기 쉬운 오기 등으로 影印本(영인본)발간이 아쉬웠다. 특히 元曉(원효)에 대한 연구열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와 새로운 元曉(원효)의 遺本(유본)들이 계속 발견되어 새로운 元曉全集(원효전집)발간이 절실했었다. ‘元曉全集(원효전집)’은 첫째, 旣往(기왕)에 보존되어온 著作(저작)과 新發見著作(신발견저작)을 모두 影印(영인)하고 一部(일부)만 조판한 것이다.
  跋文(발문)만 있던 ‘判比量論(판비량론)’의 本文一部(본문일부)와 ‘二障義(이장의)’등의 新發見(신발견) 著作(저작)까지 수록하고 있다. 原本(원본)이 草書(초서)인 ‘判比量論(판비량론)’은 影印(영인)과 함께 輯字(집자)를 수록했다. 輯字(집자)는 解讀者(해독자)의 見解(견해)가 다른 崔凡述(최범술)선생과 金知見(김지현)교수의 輯字本(집자본)을 함께 싣는 親切(친절)을 베풀고 있다.
  둘째, 이 全集(전집)은 斯界專門家(사계전문가)인 李箕永(이기영)ㆍ安啓賢(안계현)ㆍ金知見(김지현)교수 및 文明大(문명대), 李珉容(이민용)선생 등의 解題(해제)를 부쳐 元曉(원효)의 생애와 사상저서 現存本(현존본)의 內容(내용)을 잘 정리하였다.
  이 전집은 원효의 生涯(생애)를 추찰하는데 중요한 資料(자료)인 ‘高仙寺誓幢和上塔碑(고선사서당화상탑비)’등 원효에 관한 현존자료를 集大成(집대성)한 것으로 원효의 저작보존 및 연구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

  불교학동인회는 발족 이래 月例(월례) 발표회를 계속 하면서 그간 불교학자료집을 꾸준히 발간해 왔다. 제 1집 대승기신론(英韓對譯(영한대역)), 제2집 中論(중론)(英文版(영문판)), 그러고 제3집으로 이번에 ‘원효전집’을 발간한 것이다.
  同人會(동인회)의 힘으로 이러한 資料集(자료집)을 발간한다는 것은 벅찬 일이지만 法寶難得(법보난득)의 현실을 克服(극복)하려는硏學(연학)의 정열은 높이 평가되어야 할 것이다.
(크라운版(판)ㆍ총4백면ㆍ값4,500원ㆍ東國譯經院(동국역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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