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2019.12.3 19:33

동대신문

상단여백
HOME 도서 책소개
김현동 교수의 독서산책생활속에서 배우는 불교

   
 
 

불교란 무엇인가
지은이  고영섭
펴낸곳  정우서적
7,000 원 / 218쪽 / 2006년

 
 
불교는 한국역사의 맥을 이어주는 매개체로서 한국사회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누군가가 불교가 무엇인지 묻는 다면 이 질문에 대하여 ‘색즉시공 공즉시색’ 등의 궁색한 답변 외에는 내놓기가 어려워 보인다. 이러한 미약한 처지를 벗어나게 할 수 있는 책으로서 필자는 고영섭 교수님의 ‘불교란 무엇인가’를 추천해본다.

우선 ‘불교란 무엇인가’는 52개의 소제목으로 구성되어 1년 52주 동안 지속적으로 불교를 공부하여 불교에 대한 지식을 한걸음 한 걸음 진전시킬 수 있다. 책은 216페이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지참하기 편한 크기로 만들어져 틈틈이 불교가 무엇인지 알아볼 수 있다.

인간이 아무리 권세가 크고 재물이 많더라도 누구든지 죽음이라는 숙명 앞에서는 굴복할 수 밖에 없다. 필자 또한 세월이 흐르면서 ‘죽음’이라는 명제에 대하여 종종 생각해 보게 된다. 제 52주 보현행원에서 고영섭 교수는 불교의 궁극적인 목적은 ‘죽음’이라는 공포를 뛰어넘어 자유롭고 즐거운 삶을 영위하는 데 있으며 죽음의 고통을 벗어나려면 ‘연기’와 ‘중도’를 실천하여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불교에서 제시하는 중도란 팔정도에 기반한 ‘참된 길’로서 유교의 중용과는 차별화 된 개념임을 명확하게 설명하고 있다(제 28주 중도). 사람의 존재는 상호간 연기로 맺어진 관계망을 형성하여 하나의 커다란 전체를 형성하고 있으므로 열린 자세로 개개인의 차별성을 인정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있다(제 49주 십현연기).

 ‘불교란 무엇인가‘ 이 책에서 죽음의 공포에서 해방되는 길을 제시한 점이 필자의 가슴에 와 닿았다. 사람이란 누구나 독서할 때 자신의 관심분야와 관련된 내용에 숙독하게 된다. 필자가 심리학에 관심이 있어서 인식 속에서만 대상이 존재한다는 ‘유식무경’ 즉, 객관적 실재라도 사람의 의식한계를 벗어날 수 없다는 논지는 인식의 중요성을 설명하는 심리학과 궤를 같이 하고 있다.

필자가 인간과 조직을 변화시킬 수 있는 해법에 대한 서적과 사례를 살펴보아도 마땅한 해법을 찾기 어려웠다. 필자는 수련을 통한 인식과 발상의 전환으로 ‘맑고 깨끗한 본래의 자기마음’을 회복한다는 의미는 개인과 단체의 변화를 꾀하는 데 유용한 지침이 될 수 있다고 본다(제 33주 전의).

초창기에는 누구나 사념 없이 열정으로 일에 몰두하다 어느 정도의 성취를 이루게 되면 초창기의 자세를 잊고 변화되는 모습을 사회 구석구석 어디에서나 언제나 목격하게 된다. ‘전의’를 개인과 조직의 변화에 적용하여 초심을 회복한다면 어떤 역경이든 극복 못하리오!

‘불교란 무엇인가’ 이 책은 일상생활과 연계하여 쉽게 설명하고자 부단히 노력했으나 다양한 불교의 용어와 개념을 담고 있어서 물 흐르듯 읽히지는 않는다. 고영섭 교수님이 주장하였듯 불교가 무엇인지 알고 나서 불교에 대하여 판단하여야 하는 데 한국사회에서 오랫동안 면면히 내려왔음에도 놀랍게도 불교에 대한 앎이 아직까지 미미한 수준이다.

이 책의 가치는 ‘불교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대하여 일상생활과 연계하여 개괄적으로 설명하고 있는 데 있다. 또한, 불교라는 종교적 의미와 거리를 두고 이 책을 읽어도 일상생활을 풍요롭게 가꿀 수 있는 개념과 지식을 습득할 수 있어 개인의 삶에 유용하다고 본다. 삶의 변화는 마음과 행동이 일치되어져야 일어나게 된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실천이 가져오는 중요성을 인식하여 능동적인 삶을 영위하게 된다.

<경영학과 교수>

김현동  경영학과 교수

<저작권자 © 동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