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喜宣(박희선)著(저)

  한국은 摩訶般若波羅密多心經(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의 나라다. 1천만이나 되는 많은 불교인이 지극한 마음으로 이 般若心經(반야심경)을 誦經(송경)한다. 般若心經(반야심경)은 佛陀敎說(불타교설)의 要諦(요체)이다. 그러므로 心經(심경)인 것이다. 부처님이 설하신 경은 모두가 마음을 밝게 하고 마음이 공덕의 바탕이 되게 하는 것이다.
마음이 바로 지혜가 되어 지혜가 광명이듯이 환하게 되는 그 길을 밝힌 것이 반야심경인 것이다. 이처럼 항상 외우고 노래하고 禮敬(예경)하므로 공덕이 없는 사람이 없다.
  그 심오한 뜻을 해량하지 않고서 득송하더라고 본래 心經(심경)이므로 한량없는 밝음이 다가올 것이다. 그러나 이 心經(심경)의 뜻을 알고서 송경하면 부처님의 지극하신 고마움이 행하사 모래알보다 많은 것을 체험적으로 느끼게 된다. 부처님의 고마움, 환희, 행복을 알뜰하고 쉽게 옮겨 심어준 분이 있으니 이런 의미에서 朴喜宣(박희선) ‘에세이 般若心經(반야심경)’이 많은 佛子(불자)들에게 새로운 공감을 주고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朴(박)詩伯(시백)의 堂號(당호)(?)는 也石(야석)이다.
  한국의 山河(산하) 어느 곳을 누비지 아니한 곳이 없을 정도로 한국의 들을 찾아, 아니 한국인의 마음을 찾아 피나는 방황이 있었다. 그러나 也石居士(야석거사)님은 방랑의 걸음을 멈추고 관악산 三幕寺(삼막사), 치악산 九龍寺(구룡사)에 주처를 옮기면서 詩魂(시혼)에 넘친 침묵의 노래를 부처님의 經說(경설)에 和音(화음)하게 하였다.
  이 和音(화음)의 初聲(초성)이 바로 ‘에세이 般若心經(반야심경)이 아닌가 생각한다. 에세이라는 冠辭(관사)가 붙어있지만 이것은 也石先生(야석선생)의 겸손이라고 할 것이다. 아니 겸손이 아니더라도 이것은 분명히 也石居士(야석거사)님의 般若心經觀(반야심경관)인 것이 틀림없다. 이 책은 제1편의 불타의 생애와 成道(성도)의 原理(원리)를 개략하였으며 제2편에서는 13講(강)으로 나누어 般若心經(반야심경)의 진수를 극명하고 있다.
  也石先生(야석선생)은 20세 전후 한 젊은이들에 읽히기 위하여 에세이풍으로 썼다고 하였다. 그리고 읽는 젊은이가 모르면 처음부터 다시 읽어 달라고 강조한바있다. 이 책은 十三講(십삼강)의 어느 講(강)을 읽어도 맥락이 통하게 되어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것은 마음이 어느 곳에 통합이 없는 곳이 없는 것과 같이…
  느낌이 많아 모두를 쏟아 놓을 수 없으나 心徑(심경)의 結構(결구)인 羯帝呪(갈제주)만을 말하면 新羅(신라) 圓測師(원측사)의 ‘到到(도도)’인 行動完了形詞(행동완료행사)를 끌어 옮겨 판석하였고 신라의 서민이 노래한 ‘風謠(풍요)’가 바로 羯帝歌(갈제가)였다는 卓見(탁견)은 朴(박)詩人(시인)의 마음을 읽을 수 있어 흐뭇하다. 불교를 처음 대하는 이에게는 충실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꼭 흠을 잡을라치면 講(강)머리에 들어올 때 너무 자상한 導入部(도입부)의 辭說(사설)이 장황한 것이 옥의 티라 할 것이다.
<敎育新書(교육신서)․에세이 般若心經(반야심경)朴喜宣(박희선)著(저) 값4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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