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儒學(유학)과 東洋文化(동양문화)
<李相殷(이상은)著(저) 汎學圖書(범학도서) 3백63면 값 4천원>

  佛(불)·道(도)와 함께 동양사상의 3대 기둥으로서 문화형성에 근저를 이루어 온 유학은 두말할 것 없이 우리의 자아형성의 구성요소로 되어왔다.
  학문으로서는 물론 전통적 가치관과 삶의 틀을 이루는데 핵심적 바탕이 되어온 유학은 서구의 과학 민주라는 풍조와 함께 서구철학의 東漸(동점) 파동 속에서 그 고유한 모습과 때로 잊혀지기도 했고 과소평가된 것은 사실이다.
  저자의 이번 저서는 비록 학술지나 학술단체에 의해 그때 그때 집필되었다 할지라도 동양문화의 유학에 대한 풍부성을 드러내주고, 현대의 사상적 분류에 주체적 정신세계를 역설하고 있다. 1, 2, 3부로 나누어져 있는데, 제 1부에서는 유학의 현대적 의의에서 동양사적 본질과 시대에 따른 적용성을 보이고 있다.
  특히 孔子(공자) 전 생애와 인간됨, 성리학의 성립과정, 휴머니즘에서 본 유교사상을 다루었다. 제 2부 동양문화의 속성에 대한 탐색은 동양적 인간학의 모습, 동양철학과 동양의 인생론, 老子(노자)사상의 성격을 한 허무의 동양적 특성 규명으로 분류, 상술하고 있다.


▲短篇(단편) 小說選(소설선) (韓國(한국)古典文學(고전문학)大系(대계)13)
<金東旭(김동욱)校注(교주)譯(역) 民衆書館(민중서관)刊(간) 6百(백)84面(면) 값 3천원>

  古典(고전) 번역에 있어 작품의 선택, 번역, 校注(교주)의 난점을 개선하고 金東旭(김동욱)교수가 校注(교주)譯(역)을 맡은 한국고전 단편소설이 나왔다.
  여기 실린 단편들은 ‘於于野談(어우야담)’, ‘雲英傳(운영전)’, ‘要路院夜話記(요로원야화기)’등 4편인데 각 작품마다 해설이 따르고 對譯(대역)을 했기 때문에 고전을 연구하는 이나 일반을 막론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돼있다.
  특히 각종 異本(이본)을 대조해 종합적으로 검토한 것으로 내용의 치밀성을 보여주고 있다.
  내용은 제목과 같이 한국적인 유머와 아이러니, 위트와 페이소스를 담고 있는 것들이다. 光海朝(광해조)에 나온 ‘어우야담’은 그 속에 깔린 당시의 時代(시대)상황을 해명하는 것이 국문학상 과제로 남아있는 작품이며, 雲英傳(운영전)은 비극소설의 백미로 그 심리묘사가 일품이다. 肅宗(숙종)조의 풍자소설 요로원야화기는 당시 선비사회의 병폐를 통쾌하게 파헤치고 있다. 또한 三說記(삼설기)는 3책 3권으로 구성이 되었던 본격단편집의 면모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그 단편적 구성이 오늘의 단편에 못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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