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부는 날
날 찾아 온 딸 아기
두 볼에 홍시가 열렸었다.
서울에서도 멀기만 한곳
그날에사
딸아기 두볼에 영근
홍시를 따려고
겨울 바람곁에 띄운 편지 묶음.
해방이 되던해부터
六(육)․二五(이오)를 지나고
五(오)․一六(일육)도 지난 一五(십오)년
딸아기 두 볼의 홍시는
벌써 떨어지고
그 자리에
감나무만 무성하게 자라고 있었다.
尹禪曉(윤선효) <詩人(시인)․同門(동문)>
.
바람 부는 날
날 찾아 온 딸 아기
두 볼에 홍시가 열렸었다.
서울에서도 멀기만 한곳
그날에사
딸아기 두볼에 영근
홍시를 따려고
겨울 바람곁에 띄운 편지 묶음.
해방이 되던해부터
六(육)․二五(이오)를 지나고
五(오)․一六(일육)도 지난 一五(십오)년
딸아기 두 볼의 홍시는
벌써 떨어지고
그 자리에
감나무만 무성하게 자라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