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애만 태우는 보스 (?) ○…바야흐로 때는 春三月(춘삼월)로, 아직 날씨는 쌀쌀하지만 그야 세월모르는 동장군의 마지막 앙탈이요, 파릇파릇한 움터나는 봄기운은 더욱 완연하기만… 그러나 동장군말고도 여태 세월모르는 철부지 망나니들(?)이 있으니, 그들은 “한다, 안 한다”로 사람 애간장만 태우다가 마침내 ‘나의 길’로 가겠노라고
서울캠퍼스 외국어교육원에서는 재학생들의 어학실력을 향상시키고자 오는 21일부터 5월 20일까지 ‘춘계 외국어특강’을 개설한다. 수강신청접수는 외국어교육원 및 교내서점에서 오는 21일까지 받는데 수강료는 8천원이며 개설강좌 및 강사‧시간 등은 다음과 같다. ▲“ACADEMY TOEFL”=김영 조강사ㆍ오전8시50분까지(L501) ▲“Vocabular
서울캠퍼스의 교내환경 개선과 면학분위기 조성을 위한 각종 공사와 기존건물의 용도변경 작업이 올해 들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다향관이 내부도색, 지하휴게실내 보조 등 설치, 천정보수 등의 공사를 지난 10일 마쳤으며 동국가든은 이달 말까지 전체 개‧보수작업을 벌여 깨끗하고 위생적인 식당으로 새롭게 단장하게 된다. 기존건물의 용
제4대 대학원학생회 정부회장에 윤용택(철학과‧박사과정), 주태원(정치과‧석사과정)조가 단독입후보 함에 따라 찬‧반 투표를 통해 당락을 결정짓게 된다. 이번 선거에서 이들 후보가 내건 주요공약을 살펴보면 ▲조교협의회 구성 ▲도서관 이용 합리화 ▲재학생을 위한 학술논문집 발간 ▲제2외국어(독어‧일어) 특강 마련 ▲학내
학교당국은 88학년도 제1학기 교류교수로 총6명을 확정・발표했다. 서울‧경주간의 학문교류와 유대감을 형성하기 위해 매학기 마다 실시되는 교류교수제의 이번학기 해당자는 다음과 같다. ◊서울캠퍼스→경주캠퍼스 ▲崔昌述(최창술)(선학과)교수 ▲辛容泰(신용태)(일문과)교수 ▲鄭基燮(정기섭)(행정과)교수 ▲金鍾浩(김종호)(통계학
경주캠퍼스 써클연합회 주최 써클장회의가 지난 10일 오후4시 써클장 29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생회관 3층 옥야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는 회칙개정을 비롯한 신규써클 등록문제와 지도교수제문제 등 7가지의 안건을 논의, 오는 14일부터 26일까지 2주간을 신입회원 모집기간으로 정했다. 이어 신규써클 등록시는 3개학과 이상에서 20명이상의 회원을 확보토록하고
88학년도 1학기 공인회계사반 장학생에 이상열(이부 회계2)군을 비롯한 총 30명이 선발되었다. 지난해 12월6일 시행된 선발고사 결과에 의해 이들 중 이군 등 13명은 수업료 전액면제, 고건호(회계2)군 등 17명이 반액면제를 받게 되는데, 이들에 대한 장학증서 수여식이 15일 오후5시 동국관(M209)에서 있게 된다.
同門(동문) 소설가인 金文洙(김문수)씨가 동국문학인회(회장=李烔基(이동기))에서 제정한 ‘제2회 東國文學賞(동국문학상)’ 수상자로 결정되었다. 지난 61년 본교 재학시 ‘異端復興(이단부흥)’으로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 졸업한 뒤 75년 작품 ‘聖痕(성흔)’으로 현대문학상을, 78년에는 ‘肉芽(육아)’로 한국창작문학상과 86년에는 ‘끈’으로
本校(본교) 농림과학연구소(소장=朱宗恒(주종항) 농경과교수)와 일본 중앙대경제연구소가 공동주최한 ‘국제학술심포지엄’이 국내외 교수 20여명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2일 오후2시 동국관에서 열렸다. ‘국제경제 마찰에 관한 대응’을 주제로 가중되고 있는 미국의 수입개방압력과 국제경제마찰에 대한 대응책 및 국제협조방안의 모색을 위해 열린 이날
서울캠퍼스 중앙도서관은 87학년도 장서증가 통계를 지난달 29일 발표했다. 이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증가된 도서는 기증도서와 구입도서 등을 합쳐 모두 2만4천2백60권으로 밝혀졌는데 이에 따라 현재 중앙도서관의 보유장서는 등록도서만 32만4천9백18(정기간행물 제외)권이 되었다. 지난해 증가된 도서를 분류별로 살펴보면 사회과학서적이 가장 많은 5천9백1권이
책임 있는 강의 기대 어려워師弟間(사제간) 대화ㆍ유대와는 거리 멀어 대학을 기존 학문을 바탕으로 새로운 이론과 학문을 연구 창출해 내는 진리의 전당이라 할 때 학생들의 탐구활동을 돕고 지도해주는 교수의 역할은 크다고 하겠다. 이에 훌륭한 교수와 능력 있는 강사의 확보는 학문탐구의 효율성 증대뿐만 아니라 장기적 안목에서 동국발전을 좌우하는 중대한 문제로 볼
우리는 흔히 자기주장만을 고집하는 이를 일컬어 ‘독불장군’이라고 한다. 아집과 독선이 주특기인 그들은 입에 거품을 물고 눈에 핏발을 세우며 자신의 의사를 관철시키기 일쑤요, 우격다짐 또한 사양치 않는다. 그야말로 “너 죽고 나 살자”는 논리만이 존재할 뿐, 너와 내가 “함께 사는 사회”는 선거철의 公的(공적)처럼 뜬구름 잡는 소리에 지나지 않는다. 그 또한
얼마 전까지만 해도 “마음을 비워라”라는 말이 유행어처럼 人口(인구)에 膾炙(회자)된 적이 있다. 이 말은 곧 “욕심을 버려라”는 애기와 같은 의미일 것이다. 욕심이라고 말하자니 너무 직선적이고, 어떻게 보면 욕처럼 들릴 것 같기도 해서 좀 더 부드럽고 점잖은 표현을 고른 것이 “마음을 비워라”로 된듯하다. 욕심은 자기를 너무 생각하는데서 생겨난다. 이른바
가슴속으로 토해내고픈 말들을 원고지에 한 칸, 한 칸 채우려 막상 펜을 들었지만, 맨 정신으론, 올라오지 않기에 소주를 한잔 마셔 보았다. 그러나 말 보다는 술기운이 먼저 올라와, 결국 횡설수설만 할 뿐, 아무 말도 하지 못하였다. 대학의 낭만을 실감하기도 전에 당돌한 젊음으로 인해 선택한 신문사가 진실, 그리고 이상으로 일관한 날들 가운데 나름대로의 기쁨
간만에 慶大橋(경대교)를 걸어지나 텅 빈 학생회관 2층 新聞社(신문사)에 앉아 본다. 비록지금은 적을 잃고 헤매는 내 모습처럼 어색한 실정이지만 3年(년)이란 세월을 같이해 온 이곳은 마냥 날 반겨준다. 이제 現疫記者(현역기자)로서는 마지막 글이 될 퇴임변만 후딱 적어 치우면 퇴물기자의 막내로서 兒들 품으로 달려가 술잔이나 기울이련다. 入社願書(입사원서)를
두서없는 횡설수설을 정리할 때가 온 것 같다. 좌충우돌, 우물쭈물, 중구난방, 왔다갔다 정신없이 헤매더니 기어코 퇴임기라. 사람은 때를 알아야한다. 때가 되면 미련 없이 훌훌 털어버려야지. 아쉬움도 많고 애착도 많았던 신문사였지만 갈 사람이 가야 올 사람이 오지. 앞서 밀려오는 파도가 흰 거품을 안고 나뒹굴어야 뒤 따르는 파도가 나자빠지지. 그래도 퇴임기라
이제 연극은 끝났다! 3막 6장의 연극이었다. 지금은 분장을 지우고 다음을 위한 나 자신만의 시간을 가져야할 때다. 마음속에선 허탈감이 자꾸만 머리를 들고 있다. 나도 어쩔 수 없는 피조물이고 유한자임을 다시 한번 느끼는 순간. 지난 3년 동안 활자와 싸움을 벌였던 정든 신문사를 떠나야만 한다. 내 첫사랑처럼 희열과 고통을 함께 안겨주었던 東大新聞社(동대신
발톱이 터지도록 웃고 싶었다. 언제나 큰 웃음을 가진 넉넉한 人間(인간)들이 난 부러웠다. 不渡(부도)난 나의 성장기. “요 맹꽁아! 未來(미래)란 눈깔사탕 같은 거, 입에 넣기 전에는 몰라도 막상 입에 들어가고 보면 지나간 過去(과거)로 녹아버리거든.” 우스웠던 지난 3년. 숨 가쁘게 야한 ‘무지개’ 동네로 인도당한 직후 묘한 분위기가 감돌던 그곳. 누군
“언제나 찾아오는 부두의 이별이 아쉬워 두 손을…”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통속적인 모여가수의 노래는 통속적이어도 좋다. 그 노래 속에는 아직도 살아 숨 쉬는 역사의 태동이 담겨있어 보인다. 그러기에 퇴임이라는 단어는 다분히 의례적이고 통속적인 것이어서 싫다. 누구나 떠나야 할 때가 있다고 한다. 또한 떠나야 할 줄 아는 자가 또한 아름답다고 말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 모르겠다. 아니, 굳이 따지고 싶은 마음도 없다. 어쨌든 간에 퇴임은 눈앞에 닥친 현실인 것이다. 퇴임이라…, 이젠 더 이상 쓸모가 없으니 ‘흐름’에 따라 조용히 나가라는 소리다. 그것도 “있으나 없으나 마찬가지라니까 나가려면 나가라”는 것도 아니고 “있으면 귀찮기만 하니까 꺼지라”는 것이다. 그래도 마지막 예우는 차려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