使命感(사명감) 가지고 勉學(면학)에 힘쓸 터

  80학년도부터 실험대학제를 적용하는 경상대학을 지원, 6백40점 만점에 5백50점을 얻어 영예의 수석합격을 하게 된 成基晃(성기황)君(군)을 만나 소감을 듣는다.
  ‘대학생이 된다는 건 가슴 뿌듯한 일이예요. 더구나 생각지도 않았던 수석합격이라 더욱 기뻐요.’
  앞으로 대학과정을 마치고 대학원에 진학하려는 뜻을 가지고 있는 成君(성군)은 경제가 모든 것을 지배하는 현 사회에서 건실한 기업 관리는 무엇보다도 필요하다고 보며, 기업의 불합리를 없애고 한국경제의 발전을 위해 경영학을 연구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대학에 들어와서는 모든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 써클 활동 및 기타 과외활동을 열심히 해서 전공과목 아닌 다른 일에도 관심을 가지고 생활하겠다고.
  한번 대학교에 들어오면 사회에 오염되어 쉽게 방종하고 사치하는 대학생의 모습은 바람직하지 못한데 대학사회에는 학생본연의 자세가 더욱 필요하다고 말하기도. 대학은 전문적인 지식을 함양하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현대 사회의 복잡성을 헤쳐나아가기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데 공부를 소홀히 하는 우리나라의 대학생은 반성해야 할 점이 많다고 일침.
  대학생은 명실공히 사회의 주인으로서의 사명감을 가지고 학구하는 자세가 요구되어야 한다는 의견이다.
  7남매 중 막내로 홀어머니를 모시고 있는 成君(성군)은 대전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남보다 1년을 더 공부했다.
  고교에 학습방법이라면 국어는 문제를 중점적으로 수학은 기본사항을 암기, 영어는 예습을 철저히 하는 방법을 택했다고. 잠은 충분히 자는 편이지만 깨어있는 시간을 남보다 효율적으로 이용했던 게 오늘의 영광을 갖게 되었다고 생각한다며 요즘의 과열 과외공부에 대해서는 교과서 밖에서 출제되는 대부분 대학의 입시문제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본단다.
  ‘내면에 충실하며 거짓 없이 살고 싶다’라고 생활신조를 밝히는 成君(성군)은 탁구를 특히 좋아하며 古典(고전)을 많이 읽고 싶다고. 또 그는 ‘큰 뜻을 가지고 대학에 진학해야지 부화뇌동하거나 취직을 위한 진학은 돈과 시간만을 낭비할 뿐 무의미한 것’이라고 후배 고등학생들에게 충고도 아끼지 않았다.

▲62년 2월 천안生(생). 79년 대전고卒(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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