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리노리터’, ‘만팡 무도회장’ 등 축제기획단 자체 콘텐츠 운영
이틀간 대운동장서 학우들의 공연 및 연예인 공연 진행
작년과 달리 대운동장에 재학생존 따로 마련되지 않아

▲지난 11, 12일 양일간 진행된 가을 대동제 첫날, 화려하게 무대를 빛낸 아티스트 권은비의 모습이다 (사진=최은서 기자.)
▲지난 11, 12일 양일간 진행된 가을 대동제 첫날, 화려하게 무대를 빛낸 아티스트 권은비의 모습이다 (사진=최은서 기자.)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2023년 가을 대동제 ‘야단법석’이 열렸다. 이번 야단법석은 ‘야외에 자리를 마련해 부처님의 말씀을 듣는 자리’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선선한 가을바람이 무색할 만큼 뜨거운 함성으로 가득 찼던 가을 축제. ‘야단법석’했던 그날의 현장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자.

▲굿즈 부스를 운영 중인 학우들 (사진=김다연 수습기자.)
▲굿즈 부스를 운영 중인 학우들 (사진=김다연 수습기자.)

 

캠퍼스를 가득 메운 부스들

축제를 한 층 더 설레게 만드는 개성 가득한 부스들이 팔정도를 포함한 학내 곳곳에서 운영됐다. 팔정도 부스는 10시부터 17시까지 진행됐으며, 야간부스는 18시부터 23시까지 운영됐다. 학과에서 진행하는 부스부터 동아리, 학내 단체, 제휴 협찬사에서 운영하는 부스까지 그 종류가 매우 다양했다.

또한 축제기간 동안 축제기획단(이하 축기단)이 준비한 여러 콘텐츠도 함께 진행됐다. 축기단은 ▲끼리노리터 ▲만팡 무도회장 ▲굿즈 판매 ▲푸드트럭과 취식존 ▲헐떡고개 소원지 달기 등 여러 부스를 운영하며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야간 부스를 운영한 정필승(식품산업관리 22) 학우는 “부스를 준비하면서 신경쓸 것이 많아 힘들기도 했지만, 학우들이 판매한 음식을 맛있게 먹는걸 보며 매우 보람찼다”고 부스 운영 소감을 전했다. 또한 끼리노리터에 참여한 유어진(경제 22) 학우는 “어릴 적 친구들과 함께하던 딱지치기, 투호 던지기 등을 하며 옛 추억이 떠올라 더 즐거웠다”고 부스 참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대운동장에서 공연하는 학우의 모습 (사진=최은서 기자.)
▲대운동장에서 공연하는 학우의 모습 (사진=최은서 기자.)

청춘과 열정이 가득한 학우들의 공연

‘야단법석’ 가을 축제의 한껏 들뜬 분위기에는 학우들의 멋진 공연도 한몫했다. 학우들의 공연은 팔정도와 대운동장 무대에서 진행됐다. 학내 소모임과 중앙동아리 단체는 밴드부터 댄스, 디제잉까지 다채로운 공연을 보여줬다. 팔정도에서는 버스킹 분위기의 공연이 진행돼 학생들이 부스를 체험하면서 공연을 즐길 수 있었으며, 대운동장에선 화려한 조명과 음향이 학우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대운동장 공연에 참여한 오은채(국제통상 23) 학우는 “축제 무대에 올라 학우들의 함성 소리를 들을 때 정말 짜릿했다”고 벅찬 공연 소감을 전했다.

▲팔정도에서 공연하고 있는 학우들의 모습 (사진=최은서 기자.)
▲팔정도에서 공연하고 있는 학우들의 모습 (사진=최은서 기자.)

 

첫날 17시부터는 축기단이 기획한 ‘동면가왕’이 진행됐다. 이 행사는 재학생들이 가면을 쓰고 나와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면, 이후 관객들이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누른 ‘좋아요’ 수를 비교해 우승자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축기단장은 “학우들이 오로지 노래 실력으로만 대결할 수 있도록 무대를 기획했다”고 전했다. 이날 동면가왕에서 1등을 차지한 이미르(화공 20) 학우는 “무대 오르기 전까지 많이 긴장했지만, 그럼에도 1등을 하게 돼 꿈만 같다”며 “응원하러 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공연 중인 백상 응원단의 모습 (사진=최은서 기자.)
▲공연 중인 백상 응원단의 모습 (사진=최은서 기자.)
▲축제 둘째날 밤을 화려하게 장식한 백상 응원단 (사진=최은서 기자.)
▲축제 둘째날 밤을 화려하게 장식한 백상 응원단 (사진=최은서 기자.)

이틀차 학생 공연의 마지막은 백상 응원단이 장식했다. 이들의 힘찬 응원가와 치어리딩, 학생들의 환호성이 뒤섞여 벅차오르는 축제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백상 응원단장 김규원(사학 18) 학우는 “이번 축제엔 새롭게 시도한 것이 많아 걱정했지만, 많은 관객분들의 적극적인 호응 덕분에 백상 응원단 단원 모두가 만족한 무대를 만든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백상 응원단 밴드 보컬 강은규(영화영상 22) 학우는 “쉴 새 없이 준비한 것들을 무대 위에서 쏟아낼 수 있어 행복했으며 무대에서의 여운과 잔상이 오래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학우들의 무대를 관람한 이창한(국어교육 21) 학우는 “무대 위 공연자들의 청춘과 열기를 몸소 느낄 수 있어서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는 공연 관람 소감을 말했다.

▲'야단법석' 공연을 즐기고 있는 학우들의 모습 (사진=최은서 기자.)
▲'야단법석' 공연을 즐기고 있는 학우들의 모습 (사진=최은서 기자.)

 

축제의 밤을 한껏 뜨겁게 달군 연예인 공연

많은 공연 가운데 학생들이 가장 큰 기대와 환호성을 받은 부분은 연예인 공연이었다. 연예인 공연은 20시부터 대운동장에서 진행됐으며 11일 데이브레이크와 권은비, 12일 박명수 순서로 공연이 이뤄졌다. 연예인 공연을 관람한 이강민(미컴 22) 학우는 “평소 좋아하던 가수를 눈앞에서 직접 보고 즐길 수 있어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노래를 부르고 있는 가수 권은비의 모습 (사진=최은서 기자.)
▲노래를 부르고 있는 가수 권은비의 모습 (사진=최은서 기자.)
▲무대 아래에서 공연 중인 가수 데이브레이크의 모습 (사진=최은서 기자.)
▲무대 아래에서 공연 중인 가수 데이브레이크의 모습 (사진=최은서 기자.)
▲무대에서 디제잉 중인 가수 박명수의 모습 (사진=최은서 기자.)
▲무대에서 디제잉 중인 가수 박명수의 모습 (사진=최은서 기자.)

 

한편, 이번 축제는 작년과 달리 재학생존이 따로 마련되지 않았다. 그 대신 18시 이전엔 재학생들만 학생증 인증 후 입장이 가능했으며, 그 이후로는 모든 사람의 입장이 가능했다. 또한 축기단은 흉기 난동과 같은 여러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대운동장 입구에서 가방검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좋아하는 가수를 보기 위해 대운동장에 모인 학우들의 모습 (사진=최은서 기자.)
▲좋아하는 가수를 보기 위해 대운동장에 모인 학우들의 모습 (사진=최은서 기자.)

 

축제를 마치기까지

이 축기단장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기획하다 보니 집행부가 따로 없어 축기단 팀원 모집부터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그는 “축기단 부원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고생해 준 덕분에 축제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축기단원들의 노고를 언급했다. 덧붙여 “학우분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축제를 즐겼길 바란다”며 “고생한 축기단원들에게도 이번 축제가 가을의 큰 추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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