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학기 ‘EAS1’ S2그룹 강좌는 아예 개설되지 않아
“비대면 수업 병행 통한 학습권 보장 노력 중”
바시대 학생회, ‘BMC 공통교양 개설 보장’ 학자요구안 제출

우리대학 바이오시스템대학(이하 바시대)은 2015년 서울캠퍼스에서 일산 바이오메디캠퍼스(이하 BMC)로 이전했다. 캠퍼스 이전에 따라 바시대의 모든 전공수업과 우리대학 공통교양 강좌들은 BMC에 개설돼 왔다. 그러나 BMC 공통교양 강좌 개설 부족에 대한 불평은 수강신청 기간마다 이어졌다.

바시대 학생대표자들은 공통교양 강좌 개설 부족에 대해 다르마칼리지에 문의하며 해당 강좌의 개설 증원을 요청했다. 그러나 항상 교원 부족, 폐강 우려로 인한 개설 불가의 답변을 받거나 서울캠퍼스의 강좌를 권유하는 내용만을 전달받았다.

본래 BMC 소속 학생들은 서울캠퍼스에서 개설되는 공통교양 강좌 수강에 제한이 있었으나 바시대 학과사무실과 다르마칼리지와의 논의 끝에 2021-2학기 수강신청부터 캠퍼스 제한 없이 강의 신청이 가능하도록 변경됐다. 이에 BMC 소속 학생들의 강좌 수강에 있어 선택지가 넓어진 것은 사실이나, 바시대 학생회는 ▲모든 전공 강좌가 BMC에 개설됨 ▲일산-서울 간 이동 거리 및 시간을 고려할 때 서울캠퍼스 공통교양 강좌 수강에는 어려움이 크다고 호소했다.

심지어 2023-2학기에는 ‘기술보고서작성및발표(이하 기보작)’ 강좌가 개설되지 않을 예정이었다. 일부 공통교양 강좌가 아예 개설 계획이 없던 것은 전례 없는 상황이기에 수많은 학생의 반발이 이어졌고, 바시대 학생회는 2학기 수강신청 전 다르마칼리지에 기보작 강좌 개설을 요청했다. 다르마칼라지는 “해당 수업을 수강하고자 하는 학생의 명단을 정확히 조사하고, 그 수가 30명 이상으로 보장된다면 개설을 고려하겠다”는 답변을 남겼다. 이에 BMC 학사운영실이 기보작 강좌를 듣는 학생 수가 매 학기 30명 이상이었음을 전달했고 결국 2023-2학기에 기보작 강좌 1개가 개설될 수 있었다. 해당 단과대학 학생회는 학교 측에 졸업 필수 요건인 공통교양 강좌 개설을 요구하더라도 충분한 수요가 있음을 증빙해야만 하는 불리한 상황들이 이어진다고 전했다.

다르마칼리지 외국어센터는 “BMC 소속 학생들의 공통교양 강좌 개설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을 인지하고 있다”며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강좌 선택의 다양성을 위해 ‘EAS1’과 ‘EAS2’, 일부 학문기초 강좌에 한해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덧붙여 “서울캠퍼스 대면 수업 수강이 어려운 BMC 소속 학생들을 위해, 동일한 교수진의 EAS 수업이 2개라면 대면 수업과 비대면 수업을 병행해 학생들의 학습권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학기 이후로 비대면 수업 지속에 대해선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으나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 강조했다.

외국어센터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BMC 공통교양 강좌의 개설 현황은 여전히 부족하다. 이에 이달 바시대 학생회는 우리대학 교무팀에 ‘BMC 공통교양 개설 보장’ 학자요구안을 제출한 바 있다. 이들은 BMC에 공통교양 강좌들이 아예 개설되지 않거나 그 수가 현저히 적은 상황을 전달했다. 바시대 학생회는 “BMC의 공통교양 교과목 개설 보장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해 안정적으로 졸업 요건을 충족할 수 있도록 학교 측이 도와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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