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내 문제점에 올해로 16년째 귀 기울여
총장보고회 통해 캠퍼스 개선 이뤄

▲동화 16기 오리엔테이션 단체 사진 (사진제공=동화.)
▲동화 16기 오리엔테이션 단체 사진 (사진제공=동화.)

대학생활 중 생겨나는 갖은 불만 사항들, 이를 말할 곳 없이 끙끙 앓는 학생들. 이제 망설임 없이 불만을 말해달라는 단체가 있다. 바로 우리대학 학생 모니터링단 '동화'다. 동화는 학내 교육·행정·서비스의 문제점을 발굴하고 이를 개선해 나가는 학생 단체다. 우리대학 불만제로를 꿈꾸는 학생 모니터링단 ‘동화’의 이야기를 취재했다.

동화는 우리대학 기획처 산하 조직으로 2008년 출범돼 올해로 16주년을 맞이했다. ‘동국을 말하다’, ‘동국을 밝히다’라는 의미를 지닌 동화는 학내 서비스 및 지역사회와의 상생 정도를 살펴보고 이를 학교 측에 전달한다. 동화는 ▲ 모니터링팀 ▲개선제안팀 ▲지역사회팀으로 구성되며 주요 활동으로 학생 접점 부서 모니터링, 아이디어 제안 및 문제점 발굴, 총장보고회, 지역사회 만족도 조사 등이 있다.

동화 모니터링 활동의 핵심은 ‘당사자 입장에서 사고하기’다. 동화 16기 유은지(행정 21) 단장은 “학생의 입장에서 그들이 겪는 문제점이 무엇인지 이해하려고 노력한다”며 “설문조사는 물론이고 당사자와 대면하는 자리까지 만들어 그들의 목소리를 듣고자 노력한다”고 말했다.

동화의 활동은 단순 모니터링에서 그치지 않는다. 그들은 매년 시행되는 총장보고회를 통해 건의사항을 직접 총장에게 보고하며 캠퍼스 개선에 반영되도록 노력한다. 강좌 수강 정원 초과 시 대기 번호가 부여되고, 여분이 생기면 학생에게 문자로 알려주는 ‘수강대기제도’ 시스템은 동화의 건의로부터 도입됐다. 또한 ‘열람실 출입 게이트 설치’와 ‘열람실 좌석 온라인 예약제’ 등이 동화의 성과다.

▲팔정도에서 학생모니터링단 동화가 부스를 운영 중인 모습 (사진제공=동화.)
▲팔정도에서 학생모니터링단 동화가 부스를 운영 중인 모습 (사진제공=동화.)

동화는 지역사회 상생에도 힘쓴다. ▲지역사회팀은 캠퍼스 주변 상인, 거주민 대상으로 지역사회 만족도를 조사해 우리대학과 지역사회가 함께 발전할 방안을 고안한다. 작년 총장보고회에서 이들은 지역민 설문을 바탕으로 인근 중·고등학생 대상 도서관 프로그램 개설을 건의했다.

유 단장은 동화 활동의 보람으로 학교 발전에 직접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총장님께 건의 사항을 보고하고, 모니터링을 시행하는 일들은 동화가 아니라면 경험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모니터링 설문조사에 학생들의 정성스러운 답변을 보고 학교에 대한 학우들의 깊은 애정과 관심을 느낀다”며 “모든 단원이 책임감을 가지고 동국을 밝힐 수 있는 ‘동화’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학생들에게 관심과 독려를 부탁했다.

한편 동화는 올해 총장보고회를 준비하며, △시설 안전 편의 증진 △학사제도 개선 △지역사회 교류 활성화에 대한 학생의견을 이달 20일까지 설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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