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대 동국대학교 교무부총장
▲공영대 동국대학교 교무부총장

 

 공림손은 국립극장을 지나 장충체육관을 등지고 좌회전하여 동국대학교 로터스관 지하로 들어간다. 지하에서 100 미터를 더 달려서 우회전하여 다향관 입구에 주차하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오니 3D-팔정도는 지하층부터 계단 공연장과 8개의 화강암 기둥으로 되어있다. 불상을 바라보고 우측에는 은행과 스타벅스 등의 편의시설이 보이고 좌측에는 세미나실과 휴게실이 유리 벽 넘어 보인다. 팔정도 계단 광장의 4번과 5번 기둥 사이의 백상 코에서 뿜어내는 분수가 주변 화단 식물들에게 생기를 준다. 명진관 앞의 아미타 불상이 학생들의 움직임을 그윽한 눈빛으로 인자하게 내려다보고 계시고 불상 뒤로는 명진관의 빛바랜 화강암 벽과 지붕 뒤로 보이는 남산의 푸른 실루엣이 동국대학교의 200년 역사를 그리고 있다. 동쪽은 만해관, 법학관, 서쪽은 본관, 중앙 도서관으로 황토색 거친 판석과 기와지붕으로 되어있다. 정보처가 있는 5층의 다향관은 슈퍼컴을 운용하는 황금색 유리 건물로 빛난다. 팔정도 8개 기둥 사이에는 국보급 불상과 석탑이 불교 종립 대학이라는 정신을 그리며 마음의 평안을 가져온다. 자동차는 장충동 정문, 앰배서더, 서애로를 통하여 지하로 들어와서 주차하고 각 건물 입구의 엘리베이터로 출입한다. 본관 우측은 2023년 성역화한 만해 시비 뒤로 멀리 8층의 학림관이 보인다. 본관 뒤는 8층의 원흥관, 반원형의 정보문화관, 은색 유리 건물의 학생회관이 빛나고, 그 앞의 만해광장은 개폐형 돔으로 증축되어 학생들이 농구를 하고 있다. 현재 체육관, 금강관 자리에는 10층 높이의 국제 산학협력관이 설립되어서 이공계 연구중심 대학이라는 것을 나타낸다. 명진관 뒤로 올라서니 2050년 공림선생이 기부하여 증축된 6층의 공림 과학관이 보인다. 공림손은 증조부께서 기부하여 첨단 과학관으로 변신한 것을 보면서 이 학교의 동문이 된 자부심으로 노벨상에 도전하는 이공계 연구자가 되는 것을 꿈꾸며 열심히 공부할 것을 다짐한다. 과학관 벽면에는 김종석 교수가 “세계 최초 고효율 비리튬계 이차전지 개발”로 노벨 화학상 수상을 알리는 전광판을 보면서 체육관으로 향한다. 현재의 운동장은 체육관, 수영장, 헬스장 3층으로 구성되었고 옥상은 야외 운동장으로 야구와 축구부가 우승을 위한 연습에 매진한다. 수영장 부지는 5층의 석조건물로 예술극장이 설립되어 학생들이 졸업 공연하고 있다. 오늘은 개교 200주년 겸 제46대 총장 취임식을 만해광장에서 학생, 교수, 직원, 동문, 법인 등 1천 명이 참석하여 세계대학 100위권 진입 축하 행사를 하고 있다. 특히 구성원 모두가 직접 선거를 통하여 50% 이상 득표한 1순위 총장 후보를 이사회에서 승인하여 취임하는 날이기도 하다. 제46대 신임 총장은 이공계 동문인 김종석 교수로 노벨상 수상자 겸 신임 총장에 취임하여 “인류의 편리하고 건강한 생명 사회 구현”이라는 연설로 열렬한 박수와 유튜브 조회 수가 1억뷰를 넘긴다. 어떻게 하면 이런 일이 나의 모교에서 일어날 수 있을까요? 그것은 지극히 단순한 논리이지만 학생, 교수, 직원, 법인 모두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자! 입니다. 학생은 학생답게 열공하고, 교수는 교육 및 연구에 정진하여 자신과 학교의 명예를 높이도록 힘쓰고, 직원은 고효율 저비용의 대학 운영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동문은 하버드 대학처럼 건물, 연구실 등에 동문들의 이름으로 명명된 학습시설이 넘쳐나는 기부 문화를 실천하고,“동국 발전이 불교 중흥”이라는 모토 아래 건학위의 지원으로 등록금 걱정 없는 대학이 조기에 완성되어서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대학은 아닐지라도 가장 행복하고 멋있는 대학으로 발전하길 기원합니다. 정년퇴직을 6개월 앞둔 동문 교수로서 모교에서 이루지 못한 성과를 자책을 하면서 먼 미래는 꿈에 그리는 모교가 현실이 되길 기도합니다. 사바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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