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만해축전, ‘출발·세계’라는 주제로 개최
만해 한용운 선생의 정신 기리고자 시작돼
만해대상 시상식을 비롯한 풍성한 행사 진행
지난 7일 강원도 인제군에서 개최된 제25회 만해축전이 오늘(14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출발·세계’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만해축전은 님의 침묵 서예대전, 만해대상 시상식, 님의 침묵 전국 백일장 등 각종 시상과 학술 세미나, 문화예술 행사, 지역대동제 등 다양한 행사로 진행됐다.
만해축전은 만해 한용운 선생의 자유·평화 사상과 독립운동 정신을 인종, 종교, 국가를 초월해 널리 알리고자 시작됐다. 또한 강원도와 인제군의 지역경제와 문화를 발전시키고, 도·군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목적을 둔다. 이번 만해축전의 주제였던 ‘출발·세계’에는 코로나19 대유행의 종식을 계기로 세계 속에 한국문학의 가치를 드높이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
만해축전의 정신이 담긴 만해대상은 만해축전추진위원회에서 수여하는 상으로, ▲평화부문 ▲실천부문 ▲문예부문 분야로 나뉘어 수여된다. 이번 만해축전에서 ▲평화대상은 국제구호단체인 세이브 우크라이나 ▲실천대상은 의료복지협동조합 밝음의원의 곽병은 원장과 국제구호협력기구 더프라미스 ▲문예대상은 천양희 시인과 김동호 전 강릉국제영화제 이사장이 수상했다.
만해 한용운 선생의 업적을 기리는 또 다른 상으로는 유심작품상이 있다. 이번 만해축전에서 △시 부문은 고두현 시인(오래된 길이 돌아서서 나를 바라볼 때) △시조 부문은 민병도 시인(낫은 풀을 이기지 못한다) △소설 부문은 정찬주 작가(아쇼카 대왕) △특별 부문은 구중서 문학평론가가 유심작품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외 행사 등 만해축전에 대한 정보는 우리대학 만해마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