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2019.12.3 19:33

동대신문

상단여백
HOME 여론/칼럼 동악로에서
[동악로에서] 난제(難題)이슬비 기자

   
 
 

이슬비 기자

 
 
현재 우리대학 학생회관에 자리 잡고 있는 동아리는 총 60여개,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까지 동아리가 사용하고 있는 총면적은 약 4,700㎡에 이른다. 우리대학이 오래 전부터 골머리를 앓아 온 ‘공간 부족 문제’를 생각하면 상당히 큰 공간인 것이다. 최근 이 공간의 활용 문제를 둘러싸고 학교와 학생들간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학교 측은 학생회관의 각 동아리들에게 모든 공간을 배정하는 대신, 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세미나실이나 연주실, 물품 보관실 등을 마련하자는 방안에 초점을 두고 있다. 각 동아리들이 공간을 공동으로 사용하게 되면 현재 문제되고 있는 공간 문제를 다소 완화시킬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사업개발본부의 정경섭 팀장은 “필요할 때 대관하는 형식으로 학생회관을 사용한다면 공간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학교의 이런 입장에 대해 학생회 및 동아리연합회와 협의(協議)를 해보고 싶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하지만 학생회관 건물의 활용 문제를 두고, 학생들의 반응은 부정적이다. 박인우 총학생회장은 “고질적인 공간 문제를 해결하려는 학교 측의 의도는 이해하나, 학생 자치 기구를 존중하지 않은 채 무리하게 계획을 추진한다면 학생들의 반발을 살 수도 있다”고 밝혔다. 또한 동아리활동을 하고 있는 A학생은 “동아리실은 일종의 소속감을 제공하는 요소인데 공간조정을 위해 동아리실을 없앤다면 동아리 의미가 퇴색(退色)될 것 같다”라며 난색(難色)을 표했다. 학생회관 건물 총 면적이 4,700㎡나 되긴 하지만, 60여개의 동아리를 수용하기에 그리 넉넉한 면적은 아니다. ‘한글학교 하람’을 포함한 3개의 동아리는 동아리실 자체를 배정받지도 못한 상태다.

현재 학내구성원 모두가 공간 부족 문제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있지만 공간 문제의 해결방안에 대해서는 아직 의견이 모아지지 않은 상태다. 효율적인 공간 마련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학교와 학생 간의 협의가 필요하다.
 

이슬비 기자  beeya@dongguk.edu

<저작권자 © 동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슬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