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陰影(음영)이 캠퍼스의 이곳저곳에 그윽할 때면, 우리는 삶과 理想(이상)의 가치에 대해서 명상하며, 사색하고, 또한 大學(대학) 生活(생활)의 진실된 의미에 관해 자신의 見解(견해)와 포부를 토로하는 학생들을 접하게 된다.
  그래서 가을이란 季節(계절)은 인생의 가치와 의미를 재음미하며, 정신적 깊이와 넓이를 확대, 심화하기에 적합한 계절로 보인다.
  이맘때면 하늘은 더욱 더 높아지고 점점 더, 청담색을 띄어 가게 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그들의 社會生活(사회생활)을 열심과 성실로써, 전개하여가지만 이에 반해서, 어떤 사람들은 무가치하고 무의미한 생활을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더욱이 그러한 이들은 社會(사회)에 대한 자신의 의무감이나 책임감 같은 것을 전혀 의식하지 않는 것 같다.
  더군다나 우리 大學生(대학생)들이 자신의 근본 자세를 망각하고, 그들의 머릿속이 조잡한 생각으로 꽉 채워져 있을 때 우리는 실망감과 모멸감 그리고 혐오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혹자가 말했듯이, 젊은이들은 모두 ‘야망을 가져라!’ 하는 말귀를 가슴 속에 명심하여야 하는 것이다. 말할 필요도 없이 커다란 야망을 마음속에 지닌 者(자)만이 현세에서 自身(자신)의 목적하는 바를 성취할 수 있으며, 나아가서 다가올 世界(세계)의 선봉장이며 指導者(지도자)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오늘날을 일컬어 소위 불확실성의 시대라 한다. 어떠한 삶에 대한 절대적 기준도, 德(덕)․美(미)․善(선)에 대한 영구적 가치도 存在(존재)치 않는 것임을 의미하리라. 그렇지만 젊은이들이 이 民族(민족)의 미래를 위해 확실성을 개척해 나가는 개척의 정신을 발휘한다면 이 땅에 있는 사람들은 그 어느 때보다 한국의 文藝復興(문예부흥)을 감히 기대해 봐도 괜찮을 것이다.
  대개 사람들은 그들의 권리가 책임이나 의무보다 앞선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만일 모든 사람들이 이 社會(사회)에서 자신의 權利(권리)만을 추구하고, 주장만 한다면, 누가 책임을 수행할 것인가?
  윈스턴 처칠이 말했듯이, 우리는 반만년의 歷史(역사)와 傳統(전통)을 지닌 이 나라, 이 민족을 위해서 바칠 것은 단지 땀과 수고, 눈물 그리고 피 밖에는 없을 것이다.
  또 印度(인도)의 大詩聖(대시성) 타고르의 말처럼 한국은 東邦(동방)의 등불이며, 東洋(동양)의 主人(주인)인 것이다.
  이제 우리 젊은이들은 책임감과 주체의식 그리고 무한한 가능성을 지니고 이 時代(시대) 이 상황에서 主人(주인)으로서의 주도적 역할을 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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