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학연구소 주최 학술회의, 리츠메이칸 대학과 교류협정도

 동북아의 평화와 공동 번영을 위한 국제학술회의가 ‘신국제협력 시대에서의 동북아’라는 주제로 지난 6일 사회과학관 첨단강의실에서 열렸다. 우리대학 북한학연구소(소장ㆍ강성윤)와 리츠메이칸대학 코리아연구센터의 주최로 열린 이번 국제학술회의에는 리츠메이칸 대학의 나가토 교수, 카세다 교수 및 우리대학 김동한, 전미영 북한학연구소 연구교수 등이 참석했다.

1부 학술회의에서 나가토 교수는 북한의 두 번째 핵실험의 계기(契機)에 대해 “UN안보리의장성명으로 한국 PSI 참가 표명(表明)과 제재가 압력으로 다가옴에 따라, 북한의 핵실험 필요성을 가중(加重)시켰다”며 “군사적 관점에서 봐도 보다 정밀도 높은 핵탄두를 만들기 위해 핵실험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동한 교수는 이명박 정부가 내세우는 상생(相生)과 공영 정책에 대해 “이 정책이 실제로 작용되기 위해서는, 지난 정권들처럼 북한 주민을 위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2부에서 카세다 교수는 일본 하토야마 정권이 북한의 핵, 미사일, 납치 문제에 대해 포괄적(包括的)인 해결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문제를 명확히 하고 북한의 요구에 응해야 한다”고 국교정상화교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카세다 교수는 “북한은 미국이 적대적인 정책을 그만두길 바라고 있다”며 “미국이 적대적인 정책을 그만둘시 북한은 경제적 어려움을 타개(打開)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진준(顧金俊) 중국경제일보 기자는 “중국은 북한의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며 “핵보유에 대한 북한의 입장은 아직 가변적이나 여러 국가들이 취할 앞으로의 행동에 따라 긍정적으로 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학술회의엔 우리대학 고유환, 박순성 교수 등이 참가해 동북아 협력 방안에 대해 토론했다.
한편, 우리대학 북한학연구소와 리츠메이칸대학 코리아연구센터는 같은 날 11시에 사회과학관 첨단강의실에서 학술교류 조인식(調印式)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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