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조한 대학순위, 연구실적에 동문들 분노·허탈

김교근
(경영학 65졸·대한교원공제회 전무)
우리대학의 순위가 많이 하락한 것에 대해 실망감이 크다. 그리고 학교의 위상이 어쩌다 이렇게까지 추락했는지 이해 할 수 없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대학본부에서 능력이 검증된 교수들을 많이 영입해야 한다.
또 외부에서 대학을 평가하는 지표를 기준으로 학교를 대대적으로 개혁해야 한다. 또한 학교 건물이나 시설 등 외부적인 크기만 키우기보다 실력이나 연구수준 등 내실을 다져야 한다.

윤명준
(행정70졸·전 수원지검 수사과장)
과거 명문사학으로 명성이 자자했던 우리대학이 과거에는 비교하지도 않았던 여타 종합대학들과 비교당하는 것도 모자라 더 떨어진다는 이러한 평가를 받게되서 매우 아쉽고, 불쾌한 느낌마저 든다. 재단에서 보다 적극적인 지원을 해야 하지만, 한동안 불교계의 갈등으로 인해 이행되지 못한 점을 아쉽게 느낀다. 교수 연구 부문의 하락도 이에서 비롯된 것 같다.
교수들의 연구성과를 높이기 위해선 무엇보다 동기부여가 절실하다. 이를 위해 재정적 지원은 필수라고 생각한다. 오영교 총장 부임 이후, 적극적인 개혁정책을 통해 대학이 전보다 많이 발전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재단지원이 지금과 마찬가지라면 결국 대학발전은 이루기 어려울 것이다.

고종관
(인도철학79졸·중앙일보 기자)
타 대학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과감한 투자를 하고 있지만 우리대학 재단의 지원은 이에 못 미치는 듯 하다. 특히 이번 평가에서 교수 연구 부문이 낮은 원인에는 교수들의 현실에 안주하려는 안일한 자세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교수 연구 능력을 상승시키려면 대학본부에서 교수들이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와 환경을 조성하고, 연구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정책을 도입해야 한다. 또한 파격적인 인센티브와 동기부여가 필요하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연구 실적이 떨어지는 교수들이 스스로 책임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연구능력이 입증된 실력있는 교수를 적극적으로 초빙해야 한다.

김승태
(공업경 83졸·진로산업 이사)
우리대학의 순위를 높이기 위해서는 대학과 교수 뿐만 아니라 모든 동문들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 또 교수 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연구비에 대한 지원을 지금보다 확대해야 한다. 특히 교수가 성과를 올린 것에 대한 확실한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
이밖에도 학교발전을 위해서는 학교의 정체성을 굳건하게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우리대학 이공계를 발전시켜야 하며, 특히 IT부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파격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사석원
(한국화84졸 화가)
대학 내부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 하지만 현재 교수 연구 부문을 상승시키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실력이 좋은 교수가 영입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연구능력이 뛰어난 교수들이 영입된다면 현재 학교에 있는 교수들과 선의의 경쟁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현재는 경쟁적인 분위기가 부족한 듯하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대학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수 있는 교수들을 초빙해야 한다. 또 우수한 교수가 많을 수록 그 대학의 학생들의 지적 수준과 면학 분위기 등이 상당히 올라갈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우수한 교수를 초빙하기 이전에 객관적이고 투명한 채용제도가 뒷받침되야 할 것이다.

김헌영
(행정88졸·독립기념관 사무처)
오영교 총장 부임 이후 많은 혁신적인 정책들을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 중 학생들의 교수강의 평가결과를 국내 대학 최초로 공개하는 정책에 동국대가 앞서간다는 생각도 했지만 이번 교수 연구 부문 순위를 보니 순기능과 역기능이 공존하는 것 같다.
강의평가 공개로 인해 교수들이 강의 준비에 시간을 많이 할애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고, 그러다보니 교수들의 연구실적이 상대적으로 저조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연구부문 평가를 끌어올리려면 강의평가 결과 공개와 더불어 교수들의 연구실적도 함께 공개를 해야 한다.
아니면 연구실적을 교수 재임용에 큰 비중을 두는 것과 교수평가 시스템에서 연구실적에 대한 비중을 늘린다면 타 대학보다 연구실적이 더 증가할 것 같다.

김성하
(컴퓨터공학 00졸·삼성 SDS 인사팀)
인사부서에 있으면서 몸소 느끼는 게 많다. 간부 50명 중 동국대 출신이 1명 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재계에서 우리대학 출신들의 영향력은 매우 미약하다.
또한 아쉽지만 우리대학 졸업자들의 스펙을 봤을 때 소위 말하는 SKY 출신들에 비해 역량이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다. 우수한 인재를 대학에 유치하고 우수한 졸업생들을 배출해야 대학의 경쟁력도 강화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학생들이 학점을 쉽게 받게 해서는 안 된다. 이렇게 되면 대학과 졸업생의 질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다.
또 대학에 경쟁체제를 도입해 대학 구성원 모두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무엇이든 열심히 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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