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에 비해선 서운한 결과

  금년으로 제10회를 맞는 대학미전은 8부문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실험적인 것보다는 아카데믹한 것을 주안점으로 한 學究的(학구적) 작품을 우대한다는 점이 특징으로 되어있다.
 本(본)미전의 조소 2부(새마을주제)에서 영예의 국무총리상을 받은 본교 미술과, 3년 김해영양을 찾아 소감을 듣는다.
  ‘노력에 비해서 결과가 조금은 서운했어요.’ 김양은 1학년때 이미 同(동)대회에서 입선, 2학년때는 장려상 등 상을 수상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데 이번 미전에서 좋은 성과를 얻기 위해 그야말로 밤낮으로 노력, 특히 이번 여름은 에너지절약문제로 8시이후에는 학교에 있을수 없었기 때문에 거의 첫새벽부터 학교에 나와 밤늦게 집으로 가는 등 오로지 작품에만 매달리다 시피 했는데 이런 孃(양)의 노력을 나는 사람은 소감에서 ‘자만’을 느끼지는 않으리라. 이번 출품작인 ‘明(명)’은 새로이 탄생하는 날, 새롭게 창조되는 역사를 의미하고자 했으며 또한 과학화되어가는 새마음을 표현했다고 설명하면서 ‘많은 도움을 준 주위의, 여러분들께 정말 감사드려요’라고 겸손해하기도.
  특히 이번 작품을 창작하는 여름방학동안에는 거의 작업복 차림으로 지내다시피 해서 가끔 새벽에 만나는 고시반 학생들은 인부인지 학생인지 몰라서 어리둥절하기도 했다는 일화한토막도 소개.
  김양은 대학에 진학한 후 주로 방학을 이용, 총 11개의 작품을 창작했는데 그 대부분이 女體(여체)란다. 女體(여체)는 가장 만들기 어렵고 또 무엇보다도 아름다운 것이므로 즐겨 소재로 선택한다고.
  하루의 대부분을 학교에서 작품활동으로 보내는 김양은 ‘식사시간과 휴식시간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힘들어요’라고 애로점을 털어놓는다.
  조소작품활동이외의 스포츠등 다른 면에도 굉장한 의욕을 가지고 있는 김양은 이번 ‘明(명)’이 구상까지 거의 3달 정도의 시간이 걸렸던 점을 회상하면서 자신의 작품에 단점이 있다면 ‘모든 것을 너무 자세히 표현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自評(자평) ‘이제는 과감한 시도를 해봐야겠어요’ 라고 마하면서 앞으로 대학원에 진학해서 계속 노력해 보겠단다. ▲57年(년) 청주生(생) 성신사대부고卒(졸) 1남5녀중 막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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