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시의성 부족 면 성격에도 부합 못해
지난호 동대신문은 교육과정 개편안, 장학기금 기원계획, 신임교수회장 인터뷰, e-class 중단 등 개강한 후에 학내에서 일어난 일에 대한 단순보도 기사가 주를 이뤘다.
즉, 학내에서 일어난 사건이나 이슈의 상황을 분석, 해설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학내에서 나타난 일을 알리는 데 그쳤다는 것이 아쉽다.
하지만 보도면에서 장기적인 발전기금 모금의 홍보계획의 필요성과 수시 합격생에 대한 교육문제에 대한 기사는 독자들이 간과할 수 있는 사안을 잘 다루었다고 생각된다. 또한 동악로는 수강신청기간에 나타난 학생들의 모습을 통해 학과별로 상이한 모습을 잘 표현하였다.
사회면의 경우 ‘한총련 합법화 거리 토론회'를 전면에 걸쳐 보도하고 있다. 사회적 이슈에 대한 새로운 토론회 방식으로 이뤄졌다는 점은 좋았지만, 홍보부족으로 일반 학생들의 참여가 부족하였다는 점이 아쉽다.
그리고 기사에도 나타난 것처럼 행사가 그렇게 관심을 못 끌었음에도 전면에 걸쳐 ‘거리 토론회'이야기를 하는 것보다는 이를 요약하고, 한총련 합법화에 대한 시각적 차이가 있는 사람들의 글도 함께 실었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학술면은‘특별기고’가 과연 면의 성격에 부합되는 것인지 의심스러웠으며, 시의성도 떨어지는 글이었다. 즉 책과 사상가 이야기 등과 함께 실려 있는 ‘기고’는 학술적이라기보다는 시사적인 이슈에 관한 것이므로 사회면이나 여론면에 실려야 하는 것이고, 시의성의 측면에서도 독자들의 관심을 끌기에는 무리가 있는 주제라 생각한다.
문화면의 ‘누드’에 관한 기사는 요즘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누드의 사회적 의미와 흐름을 알 수 있는 글이었다.
우혜진 (사과대 신방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