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설문분석 해설성 부족

지난호 동대신문은 날카롭고 비판적인 학내기사가 돋보였다. 하지만 사회면과 주제기획면에서는 학생들과 밀접한 사회문제를 설정한 의도는 좋았으나 분석이나 내용전달이 진부했던 아쉬움이 있었다. 

2면의 동아리 지원금 분석에 대한 보도기사는 자치기구의 예산집행에 대한 문제점을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꼬집었다. 보도면 학생대표자회의 기사에서는 하반기 학생대표자 회의에서 논의되었던 구중도 공간배치 문제에 대한 내용을 단순히 보도만 할 것이 아니라 올바른 해결점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쟁점을 제시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해설보도에서 동악 학생회운동의 전망에 대한 인터뷰 기사는 지난호 한총련에 대한 토론회 기사와 연관되어 한총련과 학생운동이 학생들 속에서 거듭날 수 있도록 변화에 대한 전망을 함께 논의하는 의미있는 기사였다. 시의적절한 이라크 파병에 대한 사설도 돋보였다.
사회면의 동대인의 스트레스에 대한 기사는 동국인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자살급증의 심각성을 환기시키고는 있으나 면 전체를 모두 차지 할 만큼 중요한 내용인지 의심스럽고 자살에 대한 사회적 이해를 유도하는 과정에서도 부족함이 있었다.

주제기획의 청년실업에 대한 기사는 유용한 취업정보를 제공하고 동악학생의 취업준비과정을 소개하는 등 학생들의 일상에 다가가는 기획의도는 돋보였으나 구체적 정보와 사례는 신문과 방송을 통해 소개되는 정보와 차별성이 없는 내용이었다.

문화면의 온라인 음악유통과 시장활성화 방안에 대한 토론회 기사에서는 온라인 음악유통에서 드러난 양측의 시각 차이를 구체적으로 소개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여론면 컬럼 ‘오솔길’은 본관 수위아저씨의 따뜻한 이웃사랑과 더불어 사는 삶의 의미를 일깨워주는 기사였다.                                           

이동철 (문과대 독문3)
 

저작권자 © 대학미디어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