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적 이점 살려 물류중심기지로 나아가야

실물 자재 및 상품, 서비스 그리고 관련 정보의 국가 간 이동에서 수반되는 일련의 활동.’ 이는 ‘국제물류’를 지칭하는 말로, 국내자원 시장이 부족한 우리나라에서는 매우 중요한 산업이라 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지난 7일 국제통상학과가 ‘한국의 물류산업, 그 현황과 과제’라는 주제로, △물류산업의 세계적인 추세 △우리나라 물류산업의 문제점 △앞으로의 대응방향 등을 살펴보는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물류산업의 세계적인 추세를 살펴본 이상욱(국제통상1) 군은 △미국=물류에 시장경제원리를 도입해 화물운송 부분의 규제를 완화하고 전문 물류기업의 성장을 유도 △일본=정부 차원의 물류개선대책을 입안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기훈(국제통상1) 군은 이러한 세계적인 추세를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물류산업의 문제점을 짚었다. 고 군은 “우리나라는 열악한 투자환경을 가졌고 실제로 물류산업에 대한 지원도 부족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화물운송의 도로의존도 심화 등 취약한 화물 운송 체계 △부족한 사회 간접 자본 등 취약한 물류 인프라 경쟁력 △혁신대책 미흡 등 전근대적인 운송업계 구조 등의 문제도 함께 지적했다.
이러한 문제점에 대한 대응방향으로 정지용(국제통상3) 군은 크게 4가지의 개선책을 제시했다.

첫째, 고부가가치 물류를 지향해 물류산업을 21세기 전략산업으로 육성하는 것이다. 둘째는 물류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으려면 업계구조·투자환경 등을 개선해 국가적 경쟁력을 갖추고,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셋째로 업계구조의 혁신, 도로편중 문제의 완화 등 화물 운송체계의 개선. 마지막으로 정보통신기술이 기반인 제3자 물류를 표방하는 전문 물류업체 육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윤종훈(국제통상4) 군은 “우리나라는 동북아경제권의 중심지에 위치하고 있어 지리적으로 이점이 있다”며 “이를 살려 동북아의 물류중심기지로 도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구촌 시대가 도래함으로써 세계 기업이 늘어났고 그에 따라 물류 개념과 시스템 등이 확대되고 있는 오늘날에는 물류가 기업과 국가 경쟁력을 말하는 또 하나의 지표가 된다. 21세기 경제 선진국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정부뿐 아니라 기업들의 노력이 함께 이뤄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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