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대학 접속이 또 안되네. 지각체크 될 텐데”
“e-class도 안돼. 교수님이 오늘 안으로 과제 확인하라고 하셨는데 어쩌지”
두 학생이 컴퓨터 앞에서 조마조마해 하고 있다. 서버 접속 오류가 몇 번째 발생해 출석체크나 과제물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본교 사이버강좌를 수강하거나 e-class를 이용하는 학생들은 종종 가상대학 홈페이지 오류 때문에 당황해한다. 이는 지난 학기에 이어 이번학기에도 계속 발생하고 있는 일이다.
문제는 관련부서에서 정확한 원인분석을 하지 못해 뚜렷한 해결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데에 있다. 
사이버 강좌와 e-class 프로그램은 가상대학이 운영하고 있고 서버 및 여타 관련 문제는 정보관리실에서 담당한다.
하지만 두 부서가 서로 협력해야 함에도 적극적인 해결 의지를 보이지 않아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업그레이드 된 버전으로 프로그램을 교체했지만 계속 문제가 발생하는 원인이 서버 용량 부족 등에 있기 때문에 정보관리실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 
“프로그램이 서버에 무리를 주기 때문에 이같은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니 프로그램 관리는 가상대학 측이 맡아야 한다.”

결국 두 기관 모두 ‘가상대학 이용이 원활하지 않다’는 문제인식은 하고 있지만 근본 원인을 확인하지 못한 채 서로 자기 부서 책임이 아니라는 입장만을 되풀이 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양측의 소극적인 태도로 인해 문제 해결이 지연되고 그 피해는 결국 학생들에게 돌아가고 있다.
이에 관련부처에서는 ‘문제인식’만을 반복하기보다 실효성 있는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해 지속적인 의사소통과 원인분석에 노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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