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적 의견 수렴필요

지난 1일 고속철도가 개통됨에 따라 전국적으로 이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하지만 정작 이번 철도의 개통에 많은 문제점이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철도청에서는 고속철도가 일반 열차보다 속도와 시설 면에서 우수하다는 이유로 기존 요금의 2배 이상의 요금을 부가시켰으며 KTX의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기존 열차의 운영 비율도 대폭 감소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철도청에서는 이와 관련해서 고속철도 개통으로 인해 일반 열차의 이용객이 급감될 것을 예상해 이러한 시책을 내놓았다고 그 당위성을 말하고 있지만 지금의 열차시각표를 공표할 때까지 한번도 철도 이용객들을 상대로 여론조사와 같은 의견 수렴의 과정이 없었던 것은 문제점으로 지적될 수 있겠다. 
시민들의 관심과 기대가 컸던 만큼 이번 고속철도의 여러 문제점은 그만큼의 실망으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철도청의 무리한 일반열차 운행 수 감축과 요금 인상등으로 앞으로 서민들의 철도 이용을 주저하게 하는 원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대중교통 수단 장려의 목소리가 단순한 호소로 끝나지 않도록 정부와 철도청에서는 최대한 시민들이 이에 대한 이용을 스스로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정책과 제도 마련이 무엇보다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

공수민 (사과대 신방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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