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회복 위해 주력한 조선시대 명상

백헌 이경석(1595 ~1671)은 인조부터 현종까지 조선왕조 3대에 걸쳐 활동한 명상이다. 그는 명·청 교체로 비롯된 국제질서의 변화와 사회·경제적 급격한 동요속에서 새로운 사회질서를 이룩하여야 하는 역사적 사명을 안고 있었다. 말년에는 관인으로서는 최고의 영예인 궤장을 하사받는 명예를 누렸다.

그는 경전 중에서는 ‘호씨춘추’와 ‘논어’를 정독하였으며 그밖에 사서를 탐독하였다. 그는 필법이 독특해 ‘명품’으로 소장하는 이가 많았다. 이경석은 당대를 대표하던 대문장가이기 때문에 인조와 효종의 행장을 지었다.

이경석은 정묘·병자호란 전후의 대청외교를 명분론에만 얽매이지 않고 명청교체라는 국제질서의 변화에 부응하는 실리론을 주장하면서 국가보위와 경제회복에 진력하였다. 또한 국정운영의 최대 역점을 당색제거에 두고 정국을 주도하였다. 그 자신도 조정에서 정론을 펼 때는 고사하고 남과 교류할 때 조차도 한번도 당론을 거론하지 않았다고 한다.

인사행정면에서도 이경석은 당색을 가리지 않고 인재를 등용했을 뿐 아니라 공정한 인사행정에 주력함으로써 어려운 국정을 이끌어간 동력을 마련하였다. 그는 사회 경제 정책 면에서도 난후 민생회복을 위한 균부와 휼민을 국가 재건의 기본정책으로 삼아 추진했다. 군비의 확충과 양병보다도 민생회복의 위선을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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